[깐깐한 뷰티 점령기] ‘센스있는’ 10대를 위한 립스틱 제안

입력 2013-02-20 10:34   수정 2013-02-20 11:19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최지영, 황인선 기자] 어른들은 말한다. “어릴 땐 화장을 안 해도 예뻐!” 시대착오적인 코멘트가 아닐까.

최근 10대들 사이에서는 메이크업 놀이문화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영향력 있는 뷰티블로거 사이에서도 종종 10대를 볼 수 있다. 따라서 현 시대는 10대에게 메이크업 금지령을 내릴 때는 아닌 것 같다. 오히려 ‘10대도 메이크업 연출하기에 좋은 화장품’을 제안하는 것이 이들의 피부 건강을 위한 일 아닐까.

한국경제TV 블루뉴스의 깐깐한 뷰티 점령기는 메이크업에 빠진 십대들을 위해 어떤 화장품을 추천할까 고민했다. 그러다 한 뷰티전문가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화장하기 귀찮은 날에는 립스틱 하나만 발라도 메이크업 효과를 낼 수 있어요!” 바로 이거다. 하나의 아이템만으로도 메이크업 효과를 내기 좋은 것.

10대를 위한 립 제품 제안을 위해 청소년이 부담스럽지 않게 접할 수 있는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를 찾았다. 더샘, 뷰나, 샤라샤라가 최종 선택됐다. 기자는 각 브랜드의 담당자들에게 10대를 위한 립 제품을 제안해 줄 것을 요구했으며, 제형이나 컬러 등 역시도 딱 10대를 위한 것으로 추천받겠다고 전했다.

더샘은 2월에 새롭게 출시한 독특한 밀크 제형의 틴트를 보냈으며, 뷰나는 유해한 화학성분을 최소화한 무색 립밤을 선정했다. 샤라샤라는 요즘 10대들이 즐겨 찾는다는 레드 컬러의 오리지널 틴트를 자신 있게 내놨다.

▲ 더샘, 샘물 틴트 밀크 레드



1) 깐깐 선정 이유

 - 우유처럼 부드러운 질감의 틴트라는데...

2) 깐깐 가격 분석

 - 1g당 526원 (용량 9.5g)

3) 깐깐 기자 체험

★ GOOD & BAD 최지영 기자 `A+` ☞ “컬러 너무 사랑스러운 거 아냐”

 - 텍스처 `A+` : 틴트와 립글로스의 중간정도 느낌

 - 발색 `A` : 생각보다 훨씬 선명하다

 - 지속력 `B+` : 그리 오래 지속되지는 않으나 은은하게 남아는 있다

종합평가

이번 리뷰의 포인트가 10대를 위한 아이템이라 여러 성능 면에서 사실 큰 기대 없이 제품을 사용해본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기대가 낮았던 탓인지 의외로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이 제품을 처음 사용하고 가장 놀랐던 것은 발색이다. 제품의 컬러자체는 선명했지만 막상 입술에 발랐을 때는 훨씬 옅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보이는 컬러 그대로 선명한 핑크가 발렸다. 여러 번 바를 것도 없이 한 두 번만 터치해도 발색은 충분했다.

텍스처 또한 이름처럼 밀크를 연상시킨다. 너무 매트하지도 않고 묽지도 않아서 바르기 편하다. 지속력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1시간 정도 지나면 컬러가 꽤나 옅어진다. 하지만 10대가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옅어진 컬러가 훨씬 자연스러워 보여 어울릴 것 같다.

★ GOOD & BAD 황인선 기자 `A+` ☞ “흰 피부의 십대에게 추천해"

 - 텍스처 `A+` : 틴트 특유의 묽지만 젤리 같은 느낌

 - 발색 `A` : 레드보다 부드러운 체리핑크빛 느낌이야

 - 지속력 `A` : 틴트답게 지속력이 높은 편

종합평가

더샘의 틴트는 검지 손가락만큼 짧은 길이에 100원짜리 동전만한 원형을 가진 짧은 원통형 디자인이다. 덧붙여 10대들이 좋아하는 파스텔 톤의 컬러 디자인에 우유 그래픽이 있어 ‘밀크틴트’라는 별칭을 되새기게 한다.

이 제품은 기존의 틴트와는 다르다. 맑은 물의 느낌보다는 물감이나 우유를 희석한 듯 탁하면서도 젤리 제형과 같은 말랑한 느낌이 있다. 단, 발색은 기존의 틴트와 비슷하면서 좀 더 촉촉한 느낌이다.

또한 향기마저도 십대를 겨냥한 듯 아주 달콤한 체리향이다. 이 향은 틴트를 뚜껑을 여는 순간부터 풍길 정도로 강하다. 이에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 뷰나, 쁘띠 캬라멜 립밤 2호 마카다미아 에센스



1) 깐깐 선정 이유

 - 저자극 안심성분에 귀여운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데...

2) 깐깐 가격 분석

 - 1g당 1625원 (용량 4g)

3) 깐깐 기자 체험

★ GOOD & BAD 최지영 기자 `A` ☞ “꾸준히 바르면 입술의 건조함이 사라질 것 같다”

 - 텍스처 `B+` : 매트한 편이다

 - 보습 `A` : 끈적이지 않고 적당히 촉촉하다

 - 지속력 `A` : 촉촉한 느낌이 1시간 정도 지속되는 것 같다

종합평가

무엇보다 기존에 논란이 되고 있는 화학성분과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아서 청소년인 10대들이 사용하기에 매우 적합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케이스 역시 상당히 귀엽다.

일단 텍스처는 조금 매트한 편이다. 때문에 입술에 여러 번 발라야 다 바를 수 있었다. 기자는 손가락을 사용했는데 립브러시를 사용하면 좀 더 쉽게 바를 수 있을 듯하다. 대신 끈적임이 전혀 없고 촉촉해서 많은 양을 발라도 부담이 없다.

보습은 1시간 정도 지속되는 것 같다. 그 후로는 약간의 촉촉함만 입술에 남아있다. 요즘처럼 건조한 겨울에 꾸준히 바르면 입술을 촉촉하게 보호할 수 있을 것 같다.

★ GOOD & BAD 황인선 기자 `A` ☞ “디자인도 귀엽고 가벼워 휴대하기 좋아”

 - 텍스처 `A` : 체온에 가볍게 녹여서 부드럽게 바르기 좋아

 - 보습 `A` : 미세한 각질을 잠재우고 입술을 촉촉하게 해줘

 - 지속력 `B` : 보통 립밤이 그러하듯 1시간 이내의 지속력

종합평가

뷰나의 립밤은 손 안에 쏙 들어오는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의 용기가 우선 시선을 끈다. 한 눈에도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는 10대를 위한 제품이라는 느낌이다.

이 제품은 무색의 립밤으로 건조한 입술에 수시로 바르기 좋다. 단, 손의 체온으로 녹여 바르는 것이기 때문에 활동적인 편이라 손이 쉽게 오염되기 좋은 환경의 십대에게는 다소 불편할 수 있겠다.

장점이자 단점을 하나 꼽는다면, 은은하게 아기 파우더 향이 난다는 것. 그런 향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좋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이라면 부담스러울 수 있겠다.

▲ 샤라샤라, 아쿠아 리퀴드 틴트 1호 체리레드



1) 깐깐 선정 이유

 - 10대들의 필수품, 강렬한 레드 틴트라는데..

2) 깐깐 가격 분석

 - 1g당 942원 (용량 7g)

3) 깐깐 기자 체험

★ GOOD & BAD 최지영 기자 `A` ☞ “고가 못지않은 발색력이네”

 - 텍스처 `A` : 보통의 틴트처럼 촉촉하게 잘 발린다

 - 발색 `A` : 선명하고 자연스럽다

 - 지속력 `B+` : 지속력은 낮은 편이다

종합평가

역시나 예상을 깨는 좋은 발색력을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고가의 틴트에도 발색력 부분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붉은 색이라 한두 번만 가볍게 터치해야 자연스럽게 발린다. 텍스처는 물처럼 촉촉하게 발리는 편이다.

지속력은 1시간 정도로 짧은 편이다. 컬러를 유지하고 싶을 때는 꾸준히 한 번 정도만 입술에 톡톡 두드리듯이 바르면 다시 원래의 선명한 컬러가 발색된다. 역시 10대들이 사용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자주 리터치하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색이 옅어진 상태로 두는 것도 좋을 듯하다.

★ GOOD & BAD 황인선 기자 `A` ☞ “10대들이 즐겨 찾는 그 발색! 그 틴트!”

 - 텍스처 `A` : 물처럼 입술에 가볍게 스며드는 느낌

 - 발색 `A+` : 오리지널 틴트에서 느낄 수 있는 선명한 발색

 - 지속력 `A+` : 틴트 특유의 강력한 지속력이 눈길을 끌어

종합평가

샤라샤라의 틴트는 우리가 ‘틴트’를 떠올렸을 때 생각나는 바로 그 모습이다. 볼펜보다는 두껍고 길이가 긴 원통형을 하고 있으며, 물방울 그래픽이 외형을 감싸고 있다.

제형 역시 오리지널 틴트의 모습 그대로다. 바를 때의 느낌은 붓에 물을 적셔 입술에 닿는 듯 맑고 깨끗하다. 발색 역시 입술 본연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선명한 고발색을 자랑한다.



jiyo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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