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소형 SUV '트랙스'로 '여심' 공략

입력 2013-02-20 19:01   수정 2013-02-2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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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GM이 `도심형 SUV`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겠다며 신차 `트랙스`를 출시했습니다.

소형 SUV 시장이 자동차업계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현각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GM이 `도심형 SUV`를 표방하며 내놓은 신차 `트랙스`. 이 차량의 주타겟은 20~30대 여성층입니다.

가격이 높고 차체가 크다는 이유로 SUV 구입을 망설여온 계층이기 때문입니다.

한국GM은 차체와 엔진 크기를 줄이고 가격 거품도 걷어내 `여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스탠딩> "이 차가 바로 쉐보레의 도심형 SUV 트랙스입니다. 일반 SUV 차량을 그대로 축소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20~30대 젊은 층이 출퇴근을 하거나 장을 보러 가는 등 도심형 생활에 최적화돼 있습니다."

뒷좌석을 접으면 트렁크와 이어진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여행이나 레저활동에도 유용합니다.

`트랙스`는 GM의 글로벌 차량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첫 번째 글로벌 소형 SUV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인터뷰>안쿠시 오로라 한국GM 부사장

"SUV의 장점인 파워와 세단의 장점인 주행능력을 완벽하게 조화시켰다."

한국GM은 이 차에 가솔린 터보 엔진을 심장으로 장착하며 1.4L급이라는 새로운 세그먼트에 도전했습니다.

<인터뷰> 김진표 / 쉐보레 레이싱팀 선수

"1.4 터보 엔진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건데 딱 차체에 알맞는, 체급에 어울리는 출력을 가졌다는 점에서 발란스가 잘 잡힌 차량이라고 느껴졌다."

트랙스가 가세하면서 소형 SUV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기존 현대차의 투싼, 기아차의 스포티지R, 쌍용차의 코란도C, 한국GM 캡티바가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트랙스는 더 작은 몸집으로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여기에다 르노삼성이 올해 안에 르노의 소형 SUV 캡쳐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시장은 더욱 세분화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오는 25일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전 세계 140개국에서 판매될 트랙스. 소형SUV 시장 개척이라는 한국GM의 실험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한국경제TV 박현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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