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업계, 식품값 합리적 수준 인상 '공감대'

입력 2013-02-2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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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와 식음료업체가 긴급 회동을 갖고, 최근 잇단 가격 인상과 관련해 합리적인 수준에서의 가격 인상에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정경준 기자입니다.



<기자>

농림수산식품부와 기획재정부, 그리고 주요 식음료업체 임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연초부터 식음료 가격이 들썩이면서 물가 불안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자, 정부 당국이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선 것입니다.





정부와 업계는 이 자리에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합리적인 수준에서의 인상에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업계는 특히 원가 절감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고 정부 역시 긍정적인 검토 의지를 내보였습니다.



<인터뷰> 여인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최근의 식품가격은 전반적인 경기와 연계돼서 특히, 서민들한테 영향을 많이 주는 것 같습니다. 물론 식품업계도 괴장히 어렵지만, 서민들의 생활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물가변동에 대해서 굉장히 크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같이 노력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그러나 이미 대다수 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단행한 상황에서 정부측의 대응은 다소 늦은감이 없지 않아 보입니다.



특히 이번 회동 결과 역시 원론적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식음료업계의 경우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이번이 아니면 가격 인상이 한동안은 어려울 것이라는 분위기여서 합리적 가격 인상 공감대가 얼마만큼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새해벽두부터 식품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비상이 걸린 `식탁물가`.



정부의 `뒷북` 대응 속에 서민들의 고충만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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