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뉴스]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내년까지 개발 목표

입력 2013-02-22 02:18  

<앵커>이번 시간은 주목할 만한 취업뉴스를 전해드리는 <취업&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한국경제TV 정봉구 기자, 이지현 뉴스캐스터와 함께 합니다. 어떤 소식인가요?

<정봉구> 이제 새정부 출범이 다음주로 다가왔습니다. 새정부에서 여러 가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것 가운데 주목할만한 정책은 아무래도 능력중심의 사회구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박근혜 당선인도 공약을 제시하기도 했죠. 새정부의 일자리 창출 계획과도 맞물리는 부분입니다. 이 능력중심 사회구현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펙을 초월한 채용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또 채용 뿐만 아니라 재직자들의 능력개발에 있어서도 성과를 명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 일인데요. 바로 이 중심에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앵커> 국가직무능력표준이라..들어본 것 같기도 하고 조금 생소하기도 한데요. 어떤 것인지 좀 설명부터 해주시죠.

<이지현> 국가직무능력표준, 영어로는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의 앞 글자를 따서 NCS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우선 산업현장에서 국가직무능력표준을 개발하고 있는 담당자의 인터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허대영 한국철강협회 팀장

“국가직무능력표준이라는 것은 산업체 현장에서 업무를 하면서 사용되는 지식과 기술을 국가차원에서 표준화해서 교육훈련기관, 자격기관과 연계해서 활용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고, 이를 만들 때 산업체에 직접 종사하는 현장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해서 만들기 때문에 그 활용성을 담보하고 있습니다.”

<정봉구> 예를 들어 지금 취업준비생들 보면 대부분 토익 공부에 목을 맵니다. 하지만 실제 입사를 해보면 영어는 거의 써볼 기회도 없습니다. 입사해서 맡게 될 업무와 전혀 상관없는 부분에 서로 낭비를 하는 경우입니다. 기업 입장에서도 이런 부분이 낭비라고 생각하면서도 마땅히 대안이 없으니 어쩔 수 없는 경우라고 할 수 있고요. 결국 이런 낭비를 없애고 지원자가 회사에 들어와서 할 일에 맞는 표준을 만들자는 것이 이 NCS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정말 듣고보니 그러네요. 자신이 일하고 싶은 분야에 어떤 능력을 갖고 있는지 이 표준에 따라 명확하게 드러나는 건가요?

<정봉구> 실제 산업현장, 기계라든가 IT, 전자, 철강, 섬유 이런 분야별로 어떤 인재가 필요한지 산업현장에서 직접 NCS 개발에 협의체를 구성해서 참여하고 있습니다. NCS에 따라서 학교에서는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어떤 부분을 교육해야 하는지를 참고할 수 있고요. 기업에서도 재직자들을 대상으로 NCS를 바탕으로 재교육이라든가 인재 육성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NCS는 지난 2002년부터 개발이 시작돼서 지금까지 826개 직종에 331개 직종이 개발됐습니다. 현재 40% 정도 개발률을 보이고 있는데요, 올해와 내년까지 전체 직종 개발을 끝낸다는 계획이고요.

결국 이렇게 국가직무능력표준이 개발되게 되면 우리 산업현장 뿐만 아니라 교육현장까지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송영중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송영중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표준을 통해서 채용시스템과 인사·노무관리에 혁신이 이뤄지고, 일에 그 사람의 능력에 따라 보수가 주어지고, 궁극적으로는 기업의 노사가 임금협상에 참고해야 할 것이고, 그러다보면 궁극적으로 누구든지 기업에 들어가서 계속 공부하고 새로운 자격에 도전할 것이고, 그러면 본인에게도 기업에게도 좋고, 이런게 쌓이면 능력중심의 사회가 될 수 있겠죠.”

<앵커> 정말 인터뷰대로라면 완전히 새로운 직장문화가 자리잡을 것 같은데요? 실제로 변화가 있을까요?

<정봉구> 새정부에서도 박근혜 당선인이 공약을 한 것처럼 능력중심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이 국가직무능력표준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일단 내년까지 개발을 완료하면 앞으로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한 관건입니다.

일단 기업 입장에서는 재교육, 재훈련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산업현장 전문가가 표준 개발에 참여했기 때문에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대로 기술교육이 이뤄지는 것이죠. 송영중 이사장이 현장에서 인상적인 말을 했습니다. “사실 자격이나 학위가 제대로 된 것이라면 그것만 보고 채용하면 된다” 결국 현장의 표준에 맞게 교과과정이 개편이되면 고등학교나 대학교에서 배우는 것들만 열심히 해도 충분히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길이 열린다는 것입니다.

<앵커> 그렇죠. 지금은 학교수업이다 학원이다 여러 가지에 신경쓰다보니까 오히려 더 자기 전문 분야를 키우기가 어렵긴 한 것 같아요.

<정봉구> 채용 뿐만 아니라 앞서 인터뷰에서 보셨다시피 인사관리 시스템에 국가직무능력표준을 적용하면 개개인의 능력을 평가하기 좀 더 객관적이고 쉬워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국가직무능력표준이 만능은 아닙니다. 그 사람의 인성이라든가 습성까지 표준화할 수는 없기 때문인데요. 기업이나 교육현장에서는 인성을 평가할 수 있는 또 다른 잣대도 필요하다고 보이고요. 또 외국 철강회사에 입사하고 싶다면 외국어 공부도 함께 해야겠죠. 구직자 분들도 너무 일방적으로 받아들이실 필요는 없고요. 앞으로 이런 변화가 있을 것이다라고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직업방송 / <a href="http://www.worktv.or.kr">www.work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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