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핵심 유망주] 윈팩, 반도체 후공정 강자

입력 2013-02-22 13:51   수정 2013-02-22 14:01

<앵커>

주식시장 상장을 앞둔 유망한 기업을 자세히 살펴보는 `IPO 핵심 유망주` 시간입니다.

증권팀 이준호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 기자, 오늘 소개할 IPO 기업이 윈팩이라고 하는 데, 직접 탐방을 다녀왔다구요?

<기자>

오늘 소개해드릴 기업은 반도체 패키징과 테스트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인 윈팩입니다.

보통 반도체 관련 기업의 사명은 `텍` 이나 `테크` 등이 쓰이는 데요,

윈팩은 `위너 인 패키지 앤 테스트`라는 뜻으로 한마디로 패키징 기업중에 최고가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는 기업입니다.

제가 다음달 상장을 앞둔 윈팩에 탐방취재를 다녀왔는데요,

지난 2002년에 설립한 윈팩은 임직원이 390명 정도이며 본사와 공장은 경기도 용인시 끝자락에 위치해 있습니다.

유삼태 대표이사의 인터뷰를 통해 회사소개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유삼태 윈팩 대표이사

"윈팩은 반도체 후공정회사..반도체 회사는 보통 웨이퍼를 만드는 전공정과 개별칩으로 회로를 달고 몰딩을 거쳐 칩을 만들어 쓰는 데, 이같은 것을 후공정이라고 한다..또 대규모 설비를 이용해서 반도체에 대한 복잡한 테스트하는 데, 윈팩은 이런 두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다."

<앵커>

윈팩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봤는 데, 이제 본격적인 내용으로 들어가보죠.

반도체 후공정 업체들은 규모를 떠나서 상당히 많이 존재하고 있는 데, 윈팩이 보유하고 있는 강점은 어떤 것이 있나요?

<기자>

보통 반도체 후공정 업체들은 패키징만 전문으로 하거나 테스트만 담당하는 등 두 가지 분야를 나눠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용어부터 살펴보면 패키징이란 반도체의 재료인 원판에 있는 칩을 잘라 충격에 견딜 수 있도록 포장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패키징만 하는 회사의 경우 규모는 크지만 변동성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쉽게 말해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거나 메모리 시황이 좋지 않을 때 실적이 출렁거릴 수 있다는 겁니다.

또 반도체 작동을 확인하는 테스트만 하는 기업은 매출액이 테스트에 걸린 시간으로 환산되는데요,

기계 한 대 가격이 50억원 정도로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가동률에 한계가 있어 성장속도가 더딜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윈팩의 경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패키징과 테스트를 함께 수행하는 회사여서 그만큼 경쟁력도 높은 편인입니다.

패키징과 테스트를 같이하면 생산관리와 효율성이 좋아져 수율도 향상되는 것은 물론이고 수익구조도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죠.

회사 대표의 인터뷰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인터뷰> 유삼태 윈팩 대표이사

"다른 회사와 차별화된 강점은 후공정 부문에서 패키징과 테스트를 같이 하고 있는 점..최근 시장에서 두 가지를 한꺼번에 해달라는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이 것이 윈팩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다..앞으로는 턴키로 원스탑 서비스를 하는 방향으로 가면서 서로 융합하는 시너지효과가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

모회사인 티엘아이와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효과도 윈팩이 갖고 있는 또 하나의 경쟁력으로 꼽힙니다.

티엘아이는 국내에서 대표적인 팹리스 기업으로 꼽히는 회사인데요,

팹리스는 반도체를 만들 때 설계와 판매만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생산설비를 갖추지 않고 있습니다.

윈팩은 티엘아이를 통해 기존 메모리 반도체 위주의 사업 구조에서 시스템 반도체 분야로 진출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구요,

또 티엘아이가 보유한 네트워크를 통해 팹리스 고객사를 확대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반대로 티엘아이는 더 이상 반도체 후공정을 외부업체의 손을 빌리지 않고 윈팩을 통해 전부 진행할 수 있죠.

<앵커>

기존 상장사는 물론이고 앞으로 상장할 기업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은 무엇보다 실적에 몰릴 수 밖에 없는 데, 윈팩의 실적은 어떻습니까?

<기자>

윈팩은 크게 두 가지 이유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어 매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선 반도체 후공정 시장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데요,

국내 반도체 패키징과 테스트 시장 규모는 연평균 20% 이상 성장하고 있습니다.

보통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전공정을 중심으로 투자를 하기 때문에 후공정을 외주에 맡기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후공정 아웃소싱 비중은 지난 2011년 50%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SK하이닉스라는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는 점도 실적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윈팩은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SK하이닉스에 대한 매출이 전체의 91.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보통 회사의 매출처가 한곳에 집중됐을 경우 좋지 않게 보는 시각도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윈팩의 경우는 지난 2004년부터 SK하이닉스와의 관계를 지속해오고 있는데요,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후공정 업체 가운데 패키징과 테스트를 동시에 진행하는 유일한 기업인 만큼 물량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회사 대표의 인터뷰를 통해 실적 전망을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유삼태 윈택 대표이사

"회사 창업 이후로 실적은 매년 20% 이상 성장했다..많았을 경우는 80%까지 성장하기도 했는 데, 지난해에는 경기문제로 조금 낮은 성장세를 이뤘다..올해는 공장 증설을 포함해서 25% 정도 성장할 것으로 본다..앞으로도 매년 20% 성장은 하는 기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생각한다."

<앵커>

상장사가 매년 20% 이상의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데, 윈팩의 경우 어떤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나요?

<기자>

앞서 말씀드린데로 현재 윈팩의 사업은 메모리 반도체에 국한됐습니다.

안정적인 수익은 거둘 수 있지만 회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분야로의 진출도 필요한 시기인데요,

윈팩은 앞으로 회사를 키울 새로운 성장동력을 시스템 반도체 시장 진출로 삼기로 했습니다.

실제 윈팩은 지난 2011년부터 모회사인 테일아이와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12월부터 양산 테스트에 들어간 만큼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매출확보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도 9천평 규모의 공장 증설에 사용할 예정인 데, 이 공장은 시스템 반도체를 위한 곳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회사 대표의 인터뷰를 통해 들어보시죠.

<인터뷰> 유삼태 윈팩 대표이사

"그동안 성장축은 메모리분야였다..앞으로는 비메모리쪽으로 전환하거나 신규로 들어가려고 한다..비메모리 시장 규모가 상당히 크다..시장이 훨씬 넓기 때문에 새로운 성장동력은 비메모리 분야에서 테스트와 패키징을 아울러서 나가는 분야로 진출할 예정이다."

윈펙은 시스템 반도체의 양산이 시작될 경우 늘어나는 물량에 대비해 설비 확충도 늘릴 예정입니다.

현재 반도체 테스트 장비가 24대 정도인 데, 내년까지 48대로 늘릴 계획입니다.

회사측은 오는 2017년까지 시스템과 메모리 반도체 매출 비중을 각각 50%로 만들어 반도체 후공정 리딩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윈팩의 공모 청약과 상장 일정을 살펴볼까요?

<기자>

윈팩은 다음달 7일에 주식시장에 이름을 올릴 예정입니다.

현재 상장을 위한 절차를 차근차근 밟고 있는데요,

이번주에 기관의 수요예측을 거쳐 오늘 오후에 결과가 나왔는데요,

공모가격이 4천원으로 확정되면서 총 공모금액은 100억원 정도가 될 예정입니다.

공모주 청약은 오는 25일부터 이틀에 걸쳐 진행됩니다.

올해 들어 새내기주들의 청약 성적이 좋았고 주가 흐름도 괜찮은 편이어서 IPO 시장도 점차 살아나는 분위기인데요,

반도체 후공정 업체인 윈팩 역시 IPO 후광을 받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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