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 취임식..美 버냉키 효과 건재"

입력 2013-02-2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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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욱 전문위원 > 오늘은 우리나라 제18대 대통령이 취임하는 역사적인 날이다. 미국증시에 모두가 기다리는 조정은 결코 오지 않는다는 증시 격언이 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조정을 기다렸지만 결국 금요일에 한 주 간의 모든 조정분을 만회하면서 급등 마감했다. 미국증시 현 시점에 대해 어떻게 파악해야 하는지 살펴보자.

그리고 오늘 우리나라 새 대통령 취임식에 대한 외신들의 반응도 간단히 살펴보자. 북한의 반응이 어떤지 보고 싶어 신화통신을 보다 보니 우리나라 남북 경협 사업의 또 다른 영감을 줄만한 재료가 있어 이 내용도 살펴보자. 마지막으로 MSCI 한국지수를 통해 외국인들이 바라보는 한국증시의 수준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 체크해보자.

우리나라 오늘 새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외신의 반응을 BBC뉴스를 통해 살펴보자. 여러 가지 북핵문제나 경제, 정책, 정치적인 불협화음이 한반도에 있는 상황인데 경제가 우선 아니겠느냐는 BBC뉴스의 제목이다. 그래서 설명도 아시아 4위의 경제대국 대한민국의 새 대통령이 취임하는 것에 대한 심층분석 기사다. 북핵, 환율, 성장둔화 등 현재 우리의 대내외적인 환경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쭉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희망적인 요소가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경제의 성장이 바로 우리가 믿을 곳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중국이 경제발전을 하면 결국 한국 수출품에 대한 수요를 부양시킬 것이라는 점, 박근혜 정부의 R&D 육성책이 그린에너지나 서비스 업종, 특히 인터넷 서비스, IT 서비스 업종을 지원할 필요는 있고 이는 장기적으로 우리 수출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외국계 금융기관들의 보고서 내용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우리가 대통령 취임을 준비하는 동안 미국에서는 미일 정상회담이 열렸다. 어떤 내용인지 살펴보자. 백악관 공보실에서 발표한 공동성명이다. 지난 주말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일본 아베 총리와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회담 직후 공동성명을 내고 TPP, 우리말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에 일본이 참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TPP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의 줄임말이다. 일종의 FTA 유사판으로 볼 수 있다. 일본의 농업시장을 개방하고 미국에는 몇몇 분야의 제조업, 기계류를 개방하는 서로 주고 받기라고 나와 있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담에서 누가 뭐래도 일본과 미국은 TPP와 엔저 용인이라는 선물을 사이 좋게 주고 받은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번 미일 정상회담은 환율을 포함해 여러 가지가 걸려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봐야 한다. 전문가 의견을 들어보기 전에 연구기관의 의미 부여를 살펴보자. 우리말로 국제관계전략센터라는 곳에서 이번 아베 신조가 정상회담 전에 스피치한 것, 정상회담을 공개적으로 할 때의 내용을 보면 일본의 귀환이라고 공개하고 있다.

아베 신조가 이번 연설에서 공개한 일본의 귀환에 어떤 의미가 들어있을지 CSIS의 부원장 겸 아태담당 대표 마이클 J. 그린의 정리 내용을 보자. 예상보다는 짧았던 20분의 공식 회담 동안 아베 총리는 자신의 경제정책 목표를 명확하게 피력했고 여기에 부가적으로 대북 제재, 북한이 저렇게 나오니 우리 일본의 방위력 증강에 대해서도 필요하지 않느냐고 역설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서 그는 일본과 미국은 결코 라이벌이 아니라며 여러 차례 강조를 했다.

이렇게 워싱턴의 한복판에서, 그것도 백악관 접견실에서 아베 총리가 외친 일본의 귀환은 사실상 앞으로 일본이 향후 어떤 정책적 드라이브를 거는 것에 있어 최소한 미국은 우리가 접수를 했다, 미국의 허락은 등에 업었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해석을 했다.

18대 대통령 취임 관련 내용을 로이터통신을 통해 보자.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일에 맞춰 외환시장에서는 누가 이길 것이냐는 식으로 내용을 풀어갔다. 시장이란 정치인들이 연출할 수 있는 연극무대는 아니지만 여러 도전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당면한 과제들이 많은 가운데 미국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마켓워치에서 지난 금요일 상황에 대해 묘사하고 있다.

지난 금요일 미국증시는 버냉키 연준의장의 의회 증언을 호재로 며칠 간 조정분을 그대로 한방에 만회했다. 비록 FOMC는 양적완화에 대한 불협화음 내지는 논란의 장으로 변하면서 그동안의 절대 호재라는 지금까지의 이미지가 약간 퇴색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버냉키 효과라는 표현은 건재하다는 것이 이번 의회 증언을 통해 입증됐다는 설명이다. 지난 12번의 버냉키 의회 증언일에 미 증시는 9번 상승 마감했고 이때의 평균 상승률이 0.5%로 집계됐다는 생각보다 뚜렷한 버냉키 효과가 입증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아베 신조 총리와 오바마 대통령의 회담에 대한 중국 반응, 우리 새 대통령 취임에 대한 중국의 반응이 궁금해 찾다가 이런 내용을 발견했다. 이런 제목을 몇 년 있다가 보게 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보게 됐다. 북한에도 우리나라 KT 같은 반관 반민 컨셉의 통신사가 있는데 이 고려통신에서 발표하기를 3월 1일부터 일단 외국인에 한해 3G 네트워크 서비스를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구글 에릿 슈밋 회장의 방북 이후 통신시장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했는데 북한이 외국인이지만 3G 데이터 서비스를 확대하는 의도는 무엇일까. 바로 그동안의 폐쇄성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으로나 보안에 있어 잃는 것보다 얻는 것, 즉 경제적인 실익이 더 클 것이라는 판단 하에서다.

외국인에 한해 3G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곧 내국인에게도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한다. 이렇게 되면 거리도 가깝고 명실공히 세계 1위의 정보통신 인프라를 구축한 대한민국과의 관련주를 기대할 수 있다. 남북 경협주에 3G 관련주, 통신 관련주, 인터넷 관련주가 추가되어야 맞지 않을까. 경제교류 확대의 가능성을 봤다.

마지막으로 MSCI 한국지수를 보자. 지난 금요일 마감상황이다. 미국증시 상승과 발맞춰 0.81% 상승을 했다. 국내 코스피지수에 대해 선제적으로 외국인이 상승에 배팅한다기 보다 미국증시 지금 현재 수준과 코스피를 뒤늦게 따라잡는 정도의 움직임을 보일 것이다. 이런 스탠스로 외국인들의 투심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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