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MTS‥고객잡기 경쟁

이준호 부장

입력 2013-02-26 16:28   수정 2013-04-1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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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MTS가 갈수록 진화하고 있습니다.

투자자의 눈길을 끌기위한 새로운 기능 경쟁을 벌이며 고객잡기에 나섰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스마트폰을 구입한 직장인 반미옥씨는 뒤늦게 주식거래에 재미를 붙였습니다.

업무 중에 잠시 짬을 내거나 백화점에서 쇼핑을 할 때도 주식을 사고 팔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관심 종목에 대한 뉴스와 정보도 자동으로 받을 수 있어 초조하던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인터뷰> 반미옥 (직장인)
"수시로 종목에 대해 상담하고 싶은 데, 객장에 가지 않아도 궁금한 종목을 상담하면 바로 답변이 올라오고 또 무료라는 점이 마음에 든다."

이처럼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MTS는 주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이용빈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MTS로 주식을 거래하는 비중이 5배나 늘어났고 하루평균 거래액도 7천억원이 넘을 정도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증권사들은 MTS 기능을 앞다퉈 강화하며 고객잡기에 나섰습니다.

하나대투증권은 최근 접속 속도를 단 2초로 줄이고 특화된 기능을 제공하는 MTS를 새롭게 내놨습니다.

개별 고객 특성에 맞는 주문기능을 개발해 다른 증권사에서 따라하지 못하도록 특허까지 신청했습니다.

<인터뷰> 이상직 하나대투증권 e비즈니스 부장
"매수 주문을 할 때 어느 정도에서 팔고 나올 지를 입력할 수 있고 반대로 어느 정도에서 손절하겠다는 것을 동시에 주문할 수 있다."

기존에 보기 힘들었던 이색적인 기능을 접목한 MTS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MTS를 통해 골프부킹과 신간도서를 제공하고 신한금융투자는 MTS로 해외주식까지 사고 팔 수 있게 했습니다.

낮은 수수료와 편의성을 앞세워 매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MTS 시장.

눈이 높아진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증권사들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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