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점진적 상승..중국계 자금 유입 우호적"

입력 2013-02-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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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2부- 마켓리더 특급전략



KDB대우증권 김정환 > 코스피 전체적인 흐름은 계단식 상승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캔들차트를 보면 양봉이 길게 나온 이후 옆으로 횡보하고 있다. 이번에도 2월 20일에 양봉이 길게 나온 후 옆으로 횡보하는 모습이 진행되고 있다. 캔들차트에서 코스피의 긴 양봉이 나오면 주가는 옆으로 횡보하는 국면을 거쳤다. 2월 20일 이후 행보하는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13일 양봉이 발생한 이후 무려 9거래일 동안 옆으로 횡보하는 전략이었다. 일단 지수는 큰 변화보다 횡보를 보인 후 계단식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다. 코스피와 연관성을 갖는 원자재 중 WTI와 구리 가격은 최근 조정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도 이에 연동해 조정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다우지수 일간차트를 보자. 미국 다우지수는 14000선을 중심으로 지루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월 말 이후 계속해서 14000을 중심으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금요일 새벽에는 반등했지만 월요일 시장에 음봉이 길게 나오면서 하락 장악형이 발생했다. 일단 확실히 조정 흐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미국증시도 상승 탄력이 둔화되면서 호흡 조절 구간에 있다.

글로벌증시의 변동성지수를 보자. 미국시장의 VIX나 유럽의 VSTOXX, 우리시장의 V코스피는 모두 저점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변동성은 다소 커질 수 있는 흐름이다.

유로존의 주요 지수와 환율의 움직임을 보자. 유로화가 최근 급격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환율의 움직임에 발맞춰 독일의 닥스지수나 프랑스의 CAC40지수 등도 전고점을 넘지 못하고 상승 탄력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아시아권의 주요 지수와 아시아 통화지수 차트를 보자. 아시아 통화지수 역시 하락하고 있다. 대만의 가권지수나 중국의 상해종합지수도 기존의 상승 흐름이 둔화되면서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는 양상이다.

코스피 주간차트를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대칭삼각형으로 진행되느냐, 상승삼각형으로 진행되느냐의 두 가지 시각이 있다. 대칭삼각형을 보면 전체적인 방향성이 위로 나타나고 있다. 대칭삼각형의 마지막 수렴하는 쪽의 윗변을 뚫고 올라온 상태이기 때문에 방향성은 위로 나타난 것으로 본다. 한편 상승삼각형이 진행되는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2060포인트 정도를 뚫고 올라가면 상승삼각형이 완성된 것으로 본다. 대칭삼각형이나 상승삼각형 모두 상승 추세로 생각을 해볼 수 있기 때문에 3월 증시는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다소 커질 수 있다. 단기 밴드는 1960~2060포인트 정도의 움직임이 예상된다.

최근 시장의 특징이라면 어느 한 종목만 지속적으로 오르는 것이 아니고 낙폭과대주나 내수 관련주, 실적호전주가 순환매를 보이고 있다. 순환매를 대비한 매매도 필요하다. 단기적으로는 음식료나 섬유, 비금속 광물, 전기전자, IT주, 금융, 은행이나 증권업에 대한 단기 관심이 필요하다.

2000선을 강하게 돌파한다면 매물이 주춤할 수 있겠지만 최근 흐름은 계속 지지부진하고 2060선이 2012년 3월의 고점이기 때문에 고점에 접근하면서 투신권에서는 매물이 지속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이 2월 중순 이후 보여줬던 순매수세를 다시 보여줄 것이냐에 수급의 키가 달려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작년부터 중국계 자금의 국내주식 순매수세가 두드러졌는데 이것이 올해 들어 강화된 측면이 있다. 유럽계 자금이나 미국계 자금의 특징을 살펴보자. 유럽계 자금은 유럽의 리스크와 관련된 매매패턴을 보여주고 있고 한편으로는 단기 자금 성격이 있다. 미국계 자금들은 중장기적인 투자인데 역시 미국시장과 연동된 매매가 있다. 올해에는 유럽계나 미국계 자금들이 부진한 가운데 중국계 자금들이 한국시장을 받쳐주는 하나의 큰 축이 됐다. 아직 한국시장이 전체적인 글로벌시장 대비 또는 밸류에이션 대비 싼 측면이 있기 때문에 중국계 자금의 순매수는 향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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