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른 치아는 반듯하고 단정한 인상을 줄 뿐 아니라 호감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사회 생활을 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 꼼꼼히 관리해야 하는 교정장치와 긴 기간, 비용, 사후 관리 등은 부담일 수 밖에 없다. 때문에 단기간에 치아를 고르게 만들 수 있는 치아 성형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라미네이트와 올세라믹은 짧은 시술시간에도 불구하고 심미적인 효과가 뛰어나 최근 각광받고 있다. 앞니에 시술하며 원하는 모양과 색상을 부여할 수 있어 심미적으로 우수한 치료이다. 가격도 치아 교정에 비해 저렴하며, 치아미백 효과까지 볼 수 있어 바쁜 직장인이나 연예인들에게 인기 있는 시술이다. 라미네이트와 올세라믹, 과연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먼저 라미네이트는 앞니를 가장 자연스럽고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치아성형 시술이다. 치아가 삐뚤어져 있거나 벌어진 경우, 또는 튀어나와 있을 때 정상 범위에서 벗어난 부분을 치과에서 다듬고 그 위에 치아표면과 유사한 라미네이트를 제작해 붙이는 치료법이다.
치아의 표면을 0.3~0.5mm 정도 삭제한 후 마치 인조손톱 같은 세라믹 박편을 치아 위에 붙인다. 바빠서 시간이 없는 경우라도 10일 내에 2~4회만 내원하면 되므로 부담이 없고, 최종 장착 전에는 임시치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치료 중 불편함도 없다. 치아의 모양을 가지런하고 예쁘게, 하얗게 만들어주는 미백 효과는 물론 교정을 한 듯한 느낌도 줄 수 있다.
라미네이트가 치아 전면만을 덮어준다면 올세라믹은 치아 전체를 골고루 삭제한 뒤 치아를 감싸는 모양의 올세라믹을 씌워주는 방법이다. 강도가 한층 높아진 세라믹으로 크라운을 만들기에 빛 투과율이 좋고, 치아의 투명도를 재현할 수 있어 일반치아와 거의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흡사하다.
시술시간 역시 짧은 편이며, 라미네이트 보다 강도가 높다는 것이 장점이다. 적용되는 치료케이스 또한 라미네이트 보다 더욱 많다. 덧니, 불규칙한 치열, 돌출, 삐뚤어짐 정도가 심한 경우, 앞니 보철물로 잇몸라인이 검어진 경우, 교정치료 받을 시간이 없는 경우 등에 적용한다. 단, 라미네이트 보다 자연치아를 더 많이 삭제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라미네이트, 올세라믹은 앞니에 적용되는 시술인 만큼 신중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에이플러스치과병원 김욱동 원장은 “저렴한 가격이나 화려한 광고로 현혹하는 곳 보다는 믿을 수 있고 확실한 실력을 갖춘 치과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을 세우고, 라미네이트와 올세라믹 중 자신의 케이스에 가장 잘 맞는 시술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라미네이트를 하고 싶어도 불가능한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치아 삭제량이 많아지거나 충치가 심해 신경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 등은 라미네이트 시술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고 풍부한 시술 경험을 갖춘 의사가 상주하는 치과를 찾는 일이야말로 성공적인 라미네이트, 올세라믹 시술의 첫 걸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