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대 개막] 시진핑-리커창 체제 출범

입력 2013-03-05 13:26  

<앵커>

중국의 최대 정치 이벤트 중 하나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오늘 개막했습니다.

향후 10년 중국의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자리인 만큼 어떤 사안들이 논의될지 주목됩니다.

오상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 체제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오늘 개막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열린 당대회가 향후 10년 중국의 정치 구도를 가늠하게 했다면 이번 전인대는 앞으로 10년 동안의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리커창 후임총리의 경제정책.

리 총리가 선택할 경제정책 일순위로는 `도시화`가 꼽힙니다.

전문가들은 리 총리에 대해 "도시화로 박사 학위 논문까지 쓴 이 분야 최고 전문가"라며 "도시화는 앞으로 10년 동안 이어질 `리커창 경제`의 최대 화두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국무원(행정부)이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2011~2020년 전국 도시화 촉진계획`에는 `향후 10년 동안 도시화 관련 사업에 약 40조 위안(약 7천조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어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5%로 제시하고 내수 확대와 산업구조 고도화 등으로 질적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입장인데, 교육과 의료, 양로 등 복지 소프트웨어 구축에 초점을 맞춘 신형 도시화 전략은 경제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전인대 대변인으로 선정된 푸잉 외교부 부부장이 이번 전인대에서 "반부패 관련 해결책이 나올 것"이라고 밝히면서 반부패를 위한 입법과 제도화가 추진될 것으로 점쳐집니다.

아울러 댜오위다오 문제에 대해서 매우 단호한 입장을 보이면서 대일 강경책을 논의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푸잉 중국 전인대 대변인

"중국은 대화를 통해 영유권 분쟁을 해결하길 원합니다. `한손 만으로는 박수를 칠 수 없다`는 말처럼 양측이 같은 의지가 있어야만 가능한 것입니다. 하지만 상대가 강경한 방법을 선택한다면 중국도 받은 만큼 돌려줄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강화 압박이 고조되는 가운데, 그동안 북한 감싸기에 급급했던 중국이 대북정책을 조정할지 여부도 관심입니다.

시진핑과 리커창은 폐막일인 17일 국가주석 연설과 총리 기자회견을 통해 취임을 대내외에 알리고 집권 구상과 정국 운용 방안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시진핑을 필두로 한 5세대 지도부의 10년 집권 체제가 공식 출범하면서 중국이 어떤 정책노선을 펼지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오상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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