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재 여성경제인협회장 "위미노믹스 시대 도래"

입력 2013-03-0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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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 대통령 시대가 열리면서 정계는 물론 경제계 여성들의 활약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여성 기업인들을 대표하는 여성경제인협회는 사회적인 편견을 벗어나 더 많은 역량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여성이 경제의 주역으로 떠오르게 된다는 의미의 `위미노믹스(womenomics)`.

여성을 뜻하는 `위민(women)`과 `이코노믹스(economics)`가 합쳐진 신조어입니다.

이민재 여성경제인협회장은 여성의 섬세함과 유연함이 국가 경제를 이끌 힘이 될 것이라고 자부합니다.

<인터뷰> 이민재 / 여성경제인협회 회장

"여성이 경제적인 주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해서 `위미노믹스`라는 얘길 하는데, 지원과 정책이 주어진다면 큰 경제발전이 있을 것이고, 국가적으로도 손해가 아닌 경제적 이익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성경제인협회가 법정단체 인가를 받은지 14년. 경제계에서 차근차근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많은 여성 기업인들이 활약하고 있지만, 사회적 편견은 여전히 걸림돌입니다.

<인터뷰> 이민재 / 여성경제인협회 회장

"제가 사회에 나온 그 때만 해도 인식이 부족해서 여성이 무슨 기업을 하느냐, 남성들이 그런 인식을 많이 했다. 기업인으로 봐주지 않고 여성으로 보는게 상당히 사업하기 어려운 점이었다. 여성 기업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우선 바뀌어야 한다."

이민재 회장은 여성기업의 부도율이 낮다는 점을 들며 여성이야말로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책임질 주역이라고 강조합니다.

남녀평등을 추구하는 현대사회에서 조금은 역설적이지만 남성과 같은 방식으로 겨루기 보다는 여성다움을 내세우는 것이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이민재 / 여성경제인협회 회장

"여성은 섬세하고, 꼼꼼하고, 절대 자기의 능력을 오버하지 않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여성다움으로, 외유내강으로 내재돼 있는 강인함으로 항상 승부를 걸라고 말하고 싶다."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능력을 펼치기 위해선 정부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더불어 사회적인 인식이 개선된다면 여성이 경제 발전에 한 몫을 톡톡히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채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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