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enpal에 오면 ‘영어를 SNS로 배운다’

입력 2013-03-05 17:19   수정 2013-03-0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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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enpal, 정식버젼 출시 석달 만에 가입자 25만명 육박…폭발적 반응



글로벌 SNS(Social Networking Service)를 제공하는 ‘ePenpal’이 출시 석달 만에 가입자 수가 25만명에 이를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마 SNS라고 하면 트위터나 페이스북 밖에 알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그만큼 신선하게 느껴졌던 것으로 보인다. SNS 본연의 기능이 잘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 ePenpal의 가장 큰 장점인데, 그래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외국인은 K-POP과 한국어에 관심이 많고, 한국인은 외국문화와 영어에 관심이 많은데, 이러한 경향 사이에서 흥미로운 커뮤니티의 장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서로가 원하는 것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서로에게 매우 친절할 수 밖에 없다.

한국인 사용자는 ePenpal을 사용하면서 이론 영어가 아닌 실생활 영어를 배울 수 있음은 물론이고, 외국인 사용자와 K-POP 등 서로의 관심사를 나누거나 한국어를 알려주면서 서로 좋은 관계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ePenpal은 현재 별다른 마케팅 없이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한 사용자층이 두텁게 형성되고 있다. 영어를 재미있게 배우고, 외국인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다.

작년 12월에 정식버젼이 출시된 ePenpal은 현재 179개국의 사용자가 공존하고 있고, 그래서 영어의 사용은 필수이다. 그러나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사용자는 20%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오히려 부담없이 영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영어를 배우고 싶은 사용자는 외국인 사용자에게 배우면 되는데, 서툰 영어실력으로 게시물을 포스팅하거나 댓글을 달면, 이에 대해 틀린 부분을 고쳐주는 친절한 외국인들이 많다. 왜냐하면 그 외국인들도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ePenpal이라면 부모들도 아이들이 하루종일 스마트폰을 끼고 산다고 해도 무조건 혼내지는 못하지 않을까 싶다. 부모님들이 원하는 살아있는 교육을 자녀들이 직접 알아서 하고 있으니 말이다.

ePenpal 사용자 가운데 20대 초반의 여성은 ePenpal에 대해 “영어를 배우러 들어왔다가 외국인 친구를 사귀게 되는 SNS”라고 평가했다. 2013년에는 외국인 친구도 하나쯤 만들어 두는 것이 글로벌화에 대응하는 바람직한 모습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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