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채권에 '관심'..한국관련 펀드는?”

입력 2013-03-08 11:28   수정 2013-03-08 11:29

마켓포커스 1부 - 집중분석

현대증권 오온수 > 2월 말 수급적으로 한 번 흔들렸던 것이 사실이다. 24주 연속 주식형 뮤추얼펀드로 순매수했던 흐름이 25주 만에 끊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펀드군, 라틴 아메리카 펀드군으로 일부 자금이 유출됐다. 신흥시장에 투자되는 4개 펀드군으로 9억 달러 가량의 자금이 유출된 것이다.

절대적으로 봤을 때 9억 달러는 큰 돈이 아니다. 2월 말의 상황을 따져보면 미국 시퀘스터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고 이탈리아의 경우에는 총선을 치르면서 정정불안에 대한 위기감이 있었다. 이를 감안한다면 24주 연속 순매수했던 추세에 대한 피로감이 일부 쌓였던 것이 있고 시장 상황이 불안하다 보니 일부 자금이 유출됐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금액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24주 연속으로 진행됐던 순매수 기조가 끊어진 것에 투자자들이 놀랐을 것이고 많이 기사화됐다. 하지만 실상 그 금액은 크지 않았다는 것이 포인트다.

오늘 새벽에 나온 지표를 보자. 이번 주 자금동향을 보면 다시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따라서 외국인들의 자금 동향은 일정 부분 추세가 서면 계속해서 유지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신흥시장 4개 펀드군으로 이번 주에 6억 달러 가량의 자금이 들어왔다.

미국이나 일본펀드와 같은 선진국 펀드로도 자금이 유입됐다. 다만 실물경기가 침체되는 서유럽 지역으로 투자되는 펀드군에는 자금 유출이 계속 나오고 있다. 현재 글로벌 유동자금의 흐름은 위험자산으로 향하고 있다.

한국 관련 펀드군으로도 계속해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25주 만에 자금이 유출됐다고 한 것은 신흥시장 펀드군이고 한국 관련 펀드군으로는 계속해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2월에 20억 달러 가량이 유입됐고 이번 주에도 32억 달러 가량의 자금이 유입됐다. 연초에 제시됐던 불안감은 뱅가드 펀드의 벤치마크 지수 변동이었다. 6개월 동안 9조 원 가량의 자금이 빠져나갈 것이라는 불안감이 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외국인들이 빠져나가는 자금을 외국인들이 상쇄시켜주면서 수급적인 부분에서 코스피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트리거 포인트는 1900포인트다. 1900포인트 이상에서는 계속해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흐름이 관찰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의 데이터를 돌려보면 1900선 이상에서 대략 7조 원 정도의 펀드 환매가 나왔다. 그런데 7조 원 중에서도 2000선 이상에서 환매된 물량이 4조 원이다. 2000선 이상으로 오르면 펀드 투자자들의 환매 욕구가 그만큼 높아지는 것이다.

하지만 다시 말해 일정 부분 환매가 나왔기 때문에 매물소화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전체적인 시장 수급 상황을 놓고 봤을 때 펀드에서 계속해서 환매가 나와주고 있으며 3월에 3영업일 동안 2700억 가량 순환매가 나와주고 있다는 것은 투신권에 대한 매수 여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다. 다시 말해 외국인들의 시장 영향력을 높일 수 있는 부분이다.

외국인들은 2월 이후 2조 원 가량을 코스피에서 순매수하고 있다. 이러한 순매수 방향은 현재 해외 뮤추얼펀드에서 보여주고 있는 글로벌 유동 자금의 흐름과 상당히 유사한 궤적을 그리고 있다. 따라서 다음 주가 되더라도 이러한 흐름이 갑작스럽게 변화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한편 기관의 경우 투신권의 매수 여력이 악화되면서 당분간 매도로 대응할 가능성도 있다.

우리는 시장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위험자산에 대한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중위험 중수익 자산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자금동향을 보면 동일 자산 내에서도 위험이 높은 자산에 대해서는 아직 자금이 활발하게 유입되지 못하고 있다. 채권형 펀드의 경우 고수익 상품인 하이일드 채권은 2월에 환매가 나왔다.

신흥국 채권으로는 자금이 유입되고 하이일드 채권에 대해서는 자금이 유출되는 것을 놓고 봤을 때 중위험 중수익 자산에 있어 투자자가 관심을 많이 갖는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 대해 투자 기회가 있다. 따라서 해외나 대안형 상품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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