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다우 또 최고치..대북리스크 영향은?"

입력 2013-03-1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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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1부- 글로벌 마켓 NOW

김희욱 전문위원 > 미 증시 다우지수가 또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대한 찬반 양론에 대해 알아보자. 그리고 갤럭시S4가 내일 미국 현지에서 출시되는데 여기에 대한 관심도 크다. 다음으로 우리에게 영원한 십자가라고 할 수 있는 북한 문제에 대한 해외 시각이 어떤지 들어보자.

미국시장 마감브리핑을 비즈니스 인사이더를 통해 보자. 오늘 미 증시는 전반적으로 숨고르기가 나타났지만 다우지수는 장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면서 상승 마감을 했다. 14450포인트라는 사상 최고치 기록을 또 한번 새로 썼다. 오늘 메이저급 경제지표는 없는 가운데 여러 가지 이슈들이 있었다.

월마트의 CEO가 컨퍼런스를 통해 1, 2월 매출 감소가 심각하다는 이메일을 내부 직원들에게 썼는데 이것이 외부로 새나오면서 당시 월마트에 투매가 잠시 나타났다. 또 미 소비 추세 전체에 대한 우려감이 일어났던 해프닝이 있었지만 월마트 CEO가 그 사건을 언급하면서 최근 보니 별 것 아니었던 것으로 증명됐으며 매출에서 지난 우려와는 달랐다는 내용이다. 이 소식에 월마트 주가가 1% 가까이 올랐다.

물론 이를 개별기업 이슈라고도 할 수 있지만 월마트는 우리나라 이마트 정도의 위상을 가진 대표적인 소매 할인점이고 이번 주 가장 중요한 경제지표는 내일 밤에 나오는 2월 소매판매다. 지난번 고용, ISM 제조업, 서비스업 모두 좋아져 결국 소비로 연결될 것인가. 마침 표를 찍어줘야 하는데 소매판매 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월마트 CEO의 성명 내용은 보통 고용지표 나오는 주간에 주간 실업수당 청구도 크게 대접받는 것처럼 월가에서 큰 뉴스로 관심을 받았다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하다.

그리고 오늘도 미 증시에 대한 낙관론, 즉 이렇게 된 이상 다우지수 15000까지는 직행한다는 낙관론이 있고 이제 진짜 상투다, 앞으로 몇 년 동안 조정이 온다는 비관론이 대립하고 있다. 제프리스 앤 코는 자사의 연말 S&P500지수 예상치를 기존 1565포인트에서 1673포인트로 상향했다. 그러면서 그 근거로 지난 4분기 실적을 통해 확인되는 과거와 가이던스를 통해 예측해본 미래, 과거와 미래가 다 좋다. 기업실적이 예상을 넘어섰고 자금시장의 흐름이 채권시장에서 빠져나가 증시로 들어가는 상황이라는 근거까지 달았다.

NYU 금융경제학과 교수의 의견을 보자. 최근 증시 상승이 분명한 근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지금까지 저금리와 양적완화로 겨우 돌아가던 미국경제가 저성장 추세를 상향 이탈해 성장률이 강화될 경우 인플레이션율이 생각보다 빨리 튀어 오를 수 있고 금리 인상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럴 경우 지금까지 인위적인 성장세가 지속가능한지에 대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펀더멘탈을 이야기하면 나도 펀더멘탈로 비트하겠다는 이야기다. 그래도 다우지수의 기세는 쉽게 꺾일 것 같지 않다.

우리증시 코스피 영향력을 감안하더라도 대한민국 대표 인터내셔날 기업 삼성전자의 위상 등 여러 가지를 보더라도 갤럭시S4에 대한 관심은 상당히 뜨거운 상황이다. 해외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CBS의 기술섹센 씨넷을 보자. 우리시간으로 3월 14일 밤에 공개될 삼성전자 갤럭시S4에 대해 미국 현지의 관심이 상당히 뜨겁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 전자제품 전문 사이트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S4에 들어가는 카메라에 모바일용 3D 동영상과 스틸샷 기능을 특허 출원했다고 전하고 있다. 휴대폰으로 카메라 동영상을 찍으면 3디로 녹음이 되고 3디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3D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여러 기능에 대한 수많은 루머들을 총정리하고 있다. 거의 A급 연예인 수준의 관심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과 애플의 대결에서는 삼성이 확실히 승기를 잡았다고 볼 수 있는데 새로운 적이 출연했다. 관련 내용 월스트리트 저널이 전한다. 갤럭시S4는 오는 목요일에 발표된다. 그런데 블랙베리가 다음 주 신제품 스마트폰 공개를 앞두고 있다. 25일 금요일 AT&T에서 기계를 판매한다고 했으니 그 전날 나올 것이다. 블랙베리가 우리나라에서는 마케팅에 실패를 했다. 게다가 최근 4G LTE 스마트폰에 밀렸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항상 손에 들고 다니는 공식 휴대폰이라는 이름이 붙었을 정도로 미국에서는 거의 코카콜라 격의 인지도와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 회사의 운명이 걸린 새 스마트폰을 전격 출시한다고 공식 선언한 상태다. 그렇다면 삼성 입장에서는 속된 말로 패를 먼저 까는 상황이다. 애플과 삼성전자는 며칠 동안 동시에 하락했지만 블랙베리는 주가가 올랐다. 이를 새로운 롱숏 전략으로 봐야 할까. 삼성 팔고 블랙베리 사고 애플 팔고 블랙베리 사는 롱숏 전략으로 봐야 한다는 차원에서 오늘 우리나라 삼성전자, 코스피지수의 향방은 어떨지 보자.

원래 리서치인모뎐이었는데 블랙베리로 아예 사명을 변경했다. 그만큼 아주 전략적으로 블랙베리 신제품을 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3년 간의 흐름을 보면 삼성전자가 치고 올라가는 동안 블랙베리는 흘러내리며 시장에서 천대를 받았지만 최근 한 달치 흐름을 보면 롱숏 전략이 이해가 간다. 삼성을 사면서 블랙베리를 팔았고 삼성 내리는 동안 블랙베리가 치고 올라갔다.

그런데 블랙베리가 2.89% 하락 마감했다. 그래서 오늘 외국인들은 블랙베리에 대한 최근 막연했던 기대감보다 다시 삼성전자 갤럭시S4에 대한 기대감을 더 크게 반영하면서 블랙베리를 매도한 만큼 삼성전자에 매수하는 롱숏 전략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우리에게는 남만도 못한 존재인 북한이 있다. 김정은이 군부대를 방문한 사진과 함께 신화통신에서도 지금 상황만을 싣고 있다. 중국이 특별히 북한 편을 든다거나 이런 논조는 전혀 나와있지 않은 상황이다. 북측에서는 이것을 위협을 한답시고 각 언론사마다 영상과 사진을 배포했는데 이를 해외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 CNN를 바로 보자. `중국이 북한을 손봐야 한다, 과연 그럴까`라는 제목이다. 중국과 북한은 오랜 우방이라고 설명하면서 최근 중국이 북한에 대해 우리도 짜증이 난다는 내색을 하면서 지난 UN 북한 제재 결의안에 중국이 자발적으로 사인을 했는데 과연 이제야 중국이 북한에 강경 기조에 나설 때인가.

각종 생필품과 경제 원조 같은 목줄을 죄고 있는 중국이 나서면 북한도 말을 듣지 않겠느냐는 설명이다. 또 과거 일화 중 마오쩌둥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북한이 입술이라면 중국이 치아라는 이야기인데 순망치한이라는 이야기도 있듯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다는 표현이다. 중국은 아예 북한을 내치지도 것이라는.

마지막으로 MSCI 한국지수를 통해 오늘 국내증시 외국인의 투심을 미리 짚어보자. 한국주식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선호도를 나타내는 것이다. 미 증시보다 하락폭이 더 크다. 1.25% 내렸고 외국인 최근 매도세에 강하게 나서는데 내일 금통위와 옵션만기일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객관적인 수치로 59.91은 1900대 중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외국인들은 어쨌든 내일 만기일, 금통위를 앞두고 있고 오늘 여러 가지 정황상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롱숏 전략으로 매수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지만 국내증시에 대한 매도 공세는 오늘도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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