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물가안정 '민생챙기기' 가속

정경준 기자

입력 2013-03-1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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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한 중소벤처기업을 찾은데 이어 오늘은 유통 현장을 직접 방문했습니다.


농축산물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가격 안정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두번째 현장방문으로, 서울 양재동 농협하나로클럽을 찾았습니다.


박 대통령은 하나로클럽 직거래장터에서 판매중인 농축산물 등을 둘러보고 가격 동향 등을 점검했습니다.

최근 가격이 급락한 돼지고기 앞다리살 1팩을 직접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유통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행 유통구조 개선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현지에서는 밭을 갈아엎을 정도로 낮은 판매가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데, 정작 소비자들은 지나치게 높은 가격 때문에 밥상 차리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농축산 유통구조가 복잡해서...저는 이런 유통구조가 꼭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 대통령은 농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직거래 등 새로운 유통채널을 확대하고 또 도매시장의 운영을 효율화해서 유통경로간의 건전한 경쟁체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도 물론 최선을 다해서 정책을 만들고...농축산인과 유관기관들도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주셔야 합니다."


박 대통령이 취임 후 두번째 현장방문지로 유통현장을 찾았다는 점에서 새정부의 물가 안정에 대한 강한 의지가 엿보이고 있습니다.

실제 대다수 식품업체들의 경우 지난해 연말부터 정권교체기를 틈타 대거 가격 인상에 나섰으며, 연초부터 각종 공과금마저 들썩이면서 서민 물가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박 대통령의 이번 유통현장 방문은 서민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둔 `민생챙기기` 행보의 본격적인 시동으로 보여집니다.

더불어 새정부의 국정 핵심 과제인 유통구조 개선 방안 수립 역시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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