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인 대표체제로 변경…책임경영 강화

입력 2013-03-15 13:30   수정 2013-03-1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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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15일 공시를 통해 기존 권오현 단독 대표체제에서 권오현·윤부근·신종균 3인 대표체제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휴대폰, 생활가전, 부품사업 등 3대 주요 사업부문장(DS, CE, IM)이 모두 대표이사를 맡는 복수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 것은 대표이사의 권한과 사업에 대한 책임을 일치시켜 부문별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지난해 말 정기개편을 통해 DS부문(권오현 부회장), CE부문(윤부근 사장), IM부문(신종균 사장)의 3대 부문체제를 출범시킨 삼성전자는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의 등기이사 선임을 승인한데 이어 복수 대표이사로 선임하면서 ‘3인 대표’ 체제를 완성했다.

복수 대표이사 체제 출범에 따라 완제품-부품사업간 독립경영 체제 또한 더욱 공고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표이사의 최종 결재권한까지 분리함으로서 완제품-부품간 방화벽도 뚜렷해졌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복수 대표이사 체제를 공동대표가 아닌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하기 했다. 각자 대표 체제는 공동합의에 따라 결정하는 공동대표 체제와 달리 복수의 대표이사가 각각 단독으로 대표이사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경영방식이다.

복수 대표이사 체제로 인한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사업부문별 경영활동은 대표이사별 완결체제로 운영하되, 법률 및 행정상 대표업무는 선임 대표이사인 권오현 부회장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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