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법 타결‥뉴미디어 미래부 이관

<앵커> 정부조직개편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핵심 쟁점이었던 미래창조과학부는 정부 원안을 유지하되 방송의 공정성과 관련해 견제장치를 마련했습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지 21일만에 정부조직개편 협상이 최종 타결됐습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양당 원내대표와 수석부대표가 참석하는 4인 회동에서 17부3처17청의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국회운영 개편안에 합의했습니다.

막판 쟁점이었던 SO, 즉 종합유선방송과 위성방송, IPTV 등 뉴미디어 업무는 정부 원안대로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하기로 했습니다.
또 공공성·공익성과 관련없는 요리채널이나 골프채널 등 비보도 방송채널사업자 관련사항도 미래부로 넘어갑니다.
미래부는 다만 뉴미디어 관련 사업 등을 인허가하거나 법령 제개정을 할때 방송통신위원회의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하며, SO의 채널 배정 기준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상파와 종편 방송, 뉴미디어 방송 중에서 보도와 관련된 규제 권한은 지금처럼 방송통신위원회가 갖게 됩니다.
뉴미디어 기능을 미래부로 이관하는 정부 원안을 유지하되 야당이 우려하는 방송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견제장치를 마련할 겁니다.

국회는 이번주 중반인 20일과 21일 본회의를 열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는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행 청와대 대변인)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국회가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해 합의해 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드린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앞으로 새 정부와 여야가 힘을 합해 미래창조과학부를 활성화해서 우리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박 대통령은 미뤄왔던 현오석 경제부총리 등에 대해 임명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이번주부터 부처별 업무보고를 시작하며 국정 정상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김택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