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잉여자금규모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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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8 12:04   수정 2013-03-18 13:20

<앵커> 지난해 자금순환 통계치가 발표됐습니다. 가계부채 증가율은 소폭 둔화된 반면 가계와 기업의 돈맥경화 현상은 더욱 심화됐습니다.

김덕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8일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2012년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금융부채 총액은 1158조8천억원입니다.

계속해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자산비율 즉 금융부채 대비 금융자산은 2.15배로 전년도에 비해 높아졌습니다.

부채가 5% 늘은 것에 비해 자산이 8% 증가했는데 가계의 재무건전성이 개선된 것을 의미합니다.

<인터뷰> 정유성 팀장 한국은행 자금순환팀

"2012년말 현재 국내 비금융부문의 순금융자산은 1,587.5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140.2조원이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순 금융자산이 늘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잉여자금 즉 쓰지 않고 모아두는 돈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잉여자금규모는 86조5천억원으로 2011년에 비해 31조6천억원이나 급증했습니다.

자금순환표를 집계한 2003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해 가계소득은 늘었지만 부동산 경기 하락 등으로 소비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기업들의 자금부족 규모도 59조9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7조원 감소했습니다. 기업들 역시 가계와 마찬가지로 설비투자 등 소비를 줄였습니다.

가계와 기업 모두 미래 경기가 불확실하다보니 지출을 줄인 것입니다.

<녹취 인터뷰> 김창배 박사 한국경제연구원

"소득 중에서 일정부분을 저축으로 돌아선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우려되는 것은 소비가 구조적으로 위축될 수 있는 요인이 아닌가 생각된다"

가계의 소비위축으로 인한 내수경기 불황, 기업의 투자위축으로 인한 성장동력 저하. 올해 경기회복을 낙관할 수 없는 이유가 지표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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