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창업 핫 키워드] '강호동의 스타킹' 시작하면 치킨집 불난다?

입력 2013-03-1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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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강호동이 건재를 과시하며 힘찬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해 말 방송에 복귀한 강호동은 주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복귀작 SBS `스타킹`이는 시청률 선두를 내달리고 있는 가운데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가 지난 14일 방송에서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이에 시청자들은 물론 강호동이 진행하는 방송 프로그램을 기다리는 ‘제3의 시청자’가 생겨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강호동이 주주로 참여한 치킨전문점 사장들로 이들 프로그램 방영시간만 되면 매출이 급속히 올라가는 ‘강호동 효과’ 때문이다.

강호동이 지분을 보유한 (주)육칠팔에 따르면 강호동 치킨브랜드인 ‘강호동 치킨678’의 200여개 전국 매장의 일자별, 시간대별 매출을 조사한 결과 강호동이 방송을 하는 목요일과 토요일의 매출이 평일과 다른 주말에 비해 많게는 30% 이상 매출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 방송되는 토요일 오후 6시대에는 주중 같은 시간대에 비해 최고 30% 이상 주문량이 많아지고, 주문이 거의 종료되는 밤 11시대에 방송되는 무릎팍도사 시간에도 주문이 이어지는 등 강호동 방송이 매출로 이어지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것.

‘강호동 치킨678’을 운영하고 있는 김포 걸포점 이두왕 점주는 “1시간 이상 진행되는 강호동 방송은 몇 십 초짜리 광고보다 훨씬 큰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달빛프린스는 종료됐지만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한다는 뉴스를 보고 환호성을 질렀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 같은 강호동 효과 때문에 지난해 4월 본격적으로 시작된 ‘강호동 치킨678’이 10여 개월 만에 점포수 200개에 매출액 300억원을 달성할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매일 1억원씩의 매출과 점포 한 개씩을 출점한 셈이어서 업계에서도 놀라는 표정이다.

㈜육칠팔 김상곤 총괄이사는 “한식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메뉴가 품질과 맛에서 고객들을 만족시킨 것 같다"며 "국내 가맹점의 내실을 기하고 해외 진출을 통해 토종 치킨 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실제 ‘강호동 치킨678’은 지난 10년간 운영해 온 한식의 노하우를 치킨에 적용해 ‘고추장사 치킨’ 등 다양한 메뉴를 개발한 것은 물론, 가족이 방문할 수 있도록 밝고 경쾌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적용해 입소문을 탔다. 아울러 불고기 갈릭치킨을 비롯해 애(愛)간장 윙스, 눈물나게 매운 윙스, 바사삭 윙스 등 신규 메뉴도 꾸준하게 출시해 젊은 층의 입맛을 잡아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강호동 치킨678’의 해외 진출을 위해 미국 법인 설립을 마치고, 가맹사업권 신청도 올 상반기내 마무리 할 예정이다.

외식 전문가들은 중저가 구이 브랜드 ‘강호동 백정’이 미국 LA, 애틀란타, 하와이 매장을 오픈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미국 뉴욕, 얼바인, 호주 시드니를 비롯해 중국, 동남아권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어 치킨 브랜드 또한 해외진출이 성공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육칠팔은 외식프랜차이즈 기업으로 ‘강호동 치킨678’, ‘강호동 백정’, ‘아가씨 곱창’ 등을 포함 총 7개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 중이며, 가맹사업 진출 2년 만에 전국 360호점의 가맹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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