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 리스크, 코스피 상승폭 제한”

입력 2013-03-19 15:08  

성공투자 오후증시 - 글로벌 인사이드

우리투자증권 서상영 > 키프로스로 인한 유로존 리스크 부활에 해외시장의 하락폭이 컸지만 전반적으로 ECB를 비롯해 곳곳에서 대책 마련이 나오면서 기대감에 하락폭을 축소시키며 마감했다. 실제 키프로스의 구제금융 승인은 유로존 주변국에 대한 문제까지 해결하는 모습 속에 시장에 우호적인 모습이지만 그에 대한 대가로 예금 문제를 걸고 넘어가면서 시장이 악재로 돌변한 것이다.

결국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키프로스는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 20일까지 은행이 휴장하고 어제 예정된 구제금융 승인 관련 의회 표결을 하루 뒤로 미루는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오전에 끝났던 유로존 재무장관들의 긴급 전화회담을 통해 10만 유로 이하의 예금에는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시아 시장 전반적으로 우호적인 모습을 보이게 만들며 상승 출발했다. 여기에 11시에 중국의 경기선행지수나 외국인 직접 투자도 우호적인 모습을 보이며 상승폭이 커졌지만 장 막판이 되면서 차익 매물에 대한 두려움에 의한 제한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호주의 경우 결국 -0.4%로 하락 전환한 모습이다.

현재 미국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에 차익 매도에 대한 욕구가 강화되어 있는 상태라는 점은 누구나 알고 있는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그러한 흐름에 따른 미국시장의 조정은 기업 이익 사이클을 감안한다면 일시적인 조정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아직 중장기적으로는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

그렇지만 키프로스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시장의 충격은 일반적인 예상보다도 확대 재생산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이제는 조그만 악재에도 시장의 하락폭이 커질 가능성이 많다. 그리고 해외시장에서는 이번 사태가 20일에 있을 FOMC 회의에서 연준이 양적완화 조기종결 우려감을 잠재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있다. 즉 유로존 리스크에 대한 부분이 결국 연준의 양적완화 지속을 이야기하게 만들면서 한편으로는 미국시장에 우호적인 모습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키프로스의 구제금융에 대한 의회 표결이 월요일에서 오늘로 미뤄졌지만 여전히 키프로스 국민들과 의원들이 반발을 하고 있어 연기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여전히 시장이 어느 순간 돌변해 조그만 악재에 차익 매물을 내놓을지 불확실성이 있는 모습이다. 특히 오늘 저녁에는 최근 주춤하고 있는 미국의 주택지표 중 하나인 주택허가지수 등이 발표될 것으로 예정되어 있어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

우리시장은 전날 하락폭에 대한 반발 매수로 상승 출발을 했다. 실제 키프로스 문제가 아니었다고 해도 글로벌 시장의 조정이 임박해있는 상태라는 점에서 우리시장의 상승폭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4분기 실적 하향 조정에 따른 글로벌 시장과의 디커플링에 의해 전기전자 업종을 위주로 실적의 상향 조정이 되고 있다. 좋은 모습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OECD 경기선행지수 등 글로벌 경제지표의 호전, 중국의 양회 마감에 따른 정책 집행속도의 확대, 글로벌 수출 증가율이 느리게 상승하고 있고 국내 내수시장은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는 점을 감안하면 정부조직법이 통과된 후 신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그러므로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다. 당분간은 글로벌 시장의 조정 압력과 우리시장의 하방 경직성 사이의 등락 정도로 해석해야 한다. 이 시기는 향후 시장에 대한 대비로 저가 매수 시기로 볼 수 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