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춘의 지금세계는] 다우, 올해 상승폭 10%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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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0 07:45  

[한상춘의 지금세계는] 다우, 올해 상승폭 10% 근접

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 오늘 장세가 미국증시의 건전성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장중 키프로스의 문제로 인해 주가가 떨어졌다가 장 마감 후에는 상승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다우지수가 기록 풍년이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상 최고치도 이번 조정 전에는 10일 연속 지속됐었다. 이는 1996년 11월 이후 처음 기록한 것이기 때문에 또 하나의 기록이다.

그리고 다우지수 14000을 14K 시대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또 관심이 있는 것은 S&P지수로 다우지수에 이어 언제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가에서 기록 풍년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미국증시는 비교적 탄탄한 움직임을 전개하고 있다.

많은 증시 경험이 있는 투자자는 비이성적 과열이라는 용어를 잘 기억할 것이다. 1996년 11월 OECD 가입 직전 미국증시의 상황이 상당히 좋지 않았다. 지금 우리증시와 비슷한 상황이었다. 지금도 비이성적 과열이라는 문제가 향후 미국주가의 앞날 관련해 거론되고 있다.

1996년 11월에 미국의 다우지수가 지금과 마찬가지로 10일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기록했다. 그 당시 FRB 의장은 그린스펀이었다. 그린스펀의 입장에서 당시 10일 연속 기록한 미국의 다우지수에 대해 경제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비이성적 과열이라는 언급을 했다. 최근 관심이 되는 이유는 당시에는 10일 연속 기록한 다우지수로 인해 비이성적 과열이라는 언급이 있자마자 미국의 다우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금도 10일 연속 지속되다 보니 이 장세에 대해 비이성적 과열이라는 판단이 들면 그 당시 주가가 큰 폭으로 빠진 기억이 워낙 생생하기 때문에 향후 주가와 관련해 굉장히 중요한 시사점을 던질 것이다. 그래서 이것이 월가에 논쟁이 된다. 이 논쟁은 당분간 양적완화 정책의 조기 논쟁과 함께 미국주가의 앞날과 관련해 2대 논쟁이 되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있다.

비이성적 과열이라는 용어를 만든 사람이 그린스펀이기 때문에 CNBC 등에서는 발 빠르게 현 주가에 대한 그린스펀의 의견을 듣는 방송을 내보냈다. 그는 현재 주가는 1996년 11월처럼 경제여건에 비해 상승세가 빠르지만 비이성적인 과열은 아니라고 말했다. 지극히 정상적인 흐름인 것이다. 사실 오늘도 키프로스 문제로 인해 주가의 하락 요인 등이 많기는 했지만 이렇게 오른 것에는 아직도 영향력이 있는 그린스펀 의장의 입장이 중요하다.

지금의 주가 상황이 거품이라고 인식하는 비관론자는 빌 그로스, 마크 파버, 루비니 교수다. 지금의 주가 상승에 대해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보는 시각은 워런 버핏이다. 그런데 주식숭배 논쟁에서 워런 버핏이 이기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그린스펀 의장도 지금의 주가 수준에 대해 지극히 정상적인 모습이라는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자산시장을 고려하느냐, 실물경제만 고려하느냐에 따라 전자는 버냉키 독트린, 후자는 그린스펀 독트린이라고 한다. 버냉키는 부동산과 주식을 감안해 통화정책을 강구하는 것에 반해 그린스펀 독트린은 실물경제만 반영한다. 지금 미국경제는 회복되고는 있지만 분기별로 기복이 있는 상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회복세에 대해 국민들에게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들에게 전달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고용창출 문제다.

고용창출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도 실업률이 7%를 기록할 만큼 위기 이전에 비해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경기는 회복되고 있지만 국민 입장에서는 아직 회복되지 않는 상태다. 그래서 이번에 만약 버냉키 의장이 아니라 그린스펀 의장이 회의를 주재했다고 해도 버냉키 의장이 내놓은 초저금리 유지, 양적완화 정책 유지, 고용목표제를 중시하는 회의 결과 등은 그대로 나올 것이다. 월가에서는 이런 시각을 보이고 있다.

엔화 문제가 국내증시와 우리경제의 최대 화두가 됐던 만큼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을 것이다. 구로다 하루히코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언급했듯 아베의 신봉자다. 직전까지 아시아개발은행의 총재였기 때문에 국제적으로도 많이 알려진 사람이다. 구로다 하루히코가 해야 할 임무는 아베의 신봉자이기 때문에 엔화 약세를 도모해 수출 증대를 통해 일본경제의 아킬레스건인 안전통화의 저주를 푸는 것이 가장 주된 임무다.

엔저를 계속해서 밀어붙이지 않겠느냐는 각도에서 엔달러환율 문제는 100엔을 넘어갈 것이라는 시각이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취임하는 첫 날 뉴욕 외환시장은 어떻게 느꼈을까. 100엔을 훌쩍 넘어갈 것이라는 시각과 달리 엔달러환율은 94엔대로 지극히 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이는 다른 나라를 생각하지 않고 너무 극단적이고 비정상적인 엔저 정책이라는 5대 함정에 대한 우려가 뉴욕 외환시장에서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비정상적으로 정책을 폈기 때문에 막상 취임을 할 때는 비교적 차분한 움직임을 보였다.

엔화의 약세는 일본 입장에서는 좋지만 다른 국가 입장에서는 경쟁력을 빼앗기기 때문에 반발을 할 수밖에 없다. 극단적인 엔저 정책에 대해 다른 국가들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다. 이를 로빈슨 크루소 함정이라고 한다. 외딴 섬에 혼자 살았던 로빈슨 크루소처럼 국수주의 함정에 빠짐을 의미한다. 엔화 약세가 되면 일반적으로 일본의 무역수지가 개선될 것으로 본다. 그러나 초기 단계에서는 무역수지가 오히려 악화되는 J커브 함정에 빠질 것이다. 실제 1, 2월 무역수지 통계를 보면 엔화가 약세를 도모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무역수지가 악화되는 J커브가 나타났다.

이 엔화 약세를 도모하는 것은 오히려 일본경제를 망칠 것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왜냐하면 일본경제는 지금 내수 확대가 중요하다. 엔화가 약세가 되면 오히려 일본경제 회복의 가장 아킬레스건에 해당하는 내수를 오히려 침체시키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경기를 오히려 침체시킨다. 부메랑 함정에 빠질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그리고 정부의 극단적인 정책이 먹히지 않으면 일본 아베 정부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는 좀비 함정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캐리 자금의 이론적 자금을 생각했을 때 일본에서 저금리, 엔화가 약세되면 일본에 투자할 요인이 없어진다. 와타나베 부인 등은 엔화가 약세일 때 오히려 다른 국가에 투자하다 보니 자금이 빠지는 함정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이런 것을 엑소더스 함정이라고 한다. 오늘 구로다 총재가 취임을 하지만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엔화 약세가 되지 않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도 지금까지는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파는 모습을 보였다. 이전에 78엔이 될 때부터 아베노믹스를 추진한다고 언급하다가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가 취임하니 엔달러환율의 상승세가 멈추는 모습이다. 구로다 하루히코는 지금 상태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밀어붙이며 무리수를 두는 것이고 두 번째는 주춤할 때 다른 정책과의 조화 문제를 강구할 수밖에 없다. 5대 함정 문제는 다른 경제주체들과 전부 관계가 있다.

예를 들어 국수주의 함정은 다른 국가, J커브는 수입업체나 일본국민이 반발하는 문제와 결부되어 있는 것이다. 다른 경제주체들에게 피해가 가는 것을 서로 아우르는 보완책이 필요하다. 너무 무리수를 두다가는 오히려 아베 정부가 5대 함정에 빠져 민주당과 마찬가지로 조기에 하야될 수도 있다. 그런 측면에서 구로다 하루히코가 아베 신봉자로 알려져 있지만 일본 사람들은 금융과 관련해 국제통이다. 지금 시점에서는 다른 경제국가에 협력하는 방안도 모색하지 않겠느냐는 방안이다.

아베 신봉자라고 해서 엔달러환율이 올라갈 때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언급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일본처럼 선진국에서 자국의 이익만을 위해 도모하는 엔저 정책은 반드시 실패한다. 다른 국가나 일본 내에 저항하는 수입업체나 일본국민과의 타협을 모색해야 한다. 게임이론에서 보면 제프리 로스의 공생적 게임이론이 있다. 이를 통해 엔저 문제도 풀어갈 것이다. 실질적으로 일본경제가 다른 경제주체의 반발이 없는 상태에서 경기를 모색해나갈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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