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창파로스, 사우디 법인 매각…투자손실이 무려?

입력 2013-03-21 15:41   수정 2013-03-2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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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창파로스가 사우디 해외법인을 취득 1년만에 절반 가까운 손실을 보며 기존 최대주주에게 다시 팔았다.

21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태창파로스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법인인 코미(Korean Middle East Engineering Co., Ltd)의 주식 510주를 28억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자기자본의 13.97%에 해당하는 규모로 처분 예정일은 다음달 21일이다. 인수자는 현 최대주주인 모스산업이다.

전자관련 건설·보수 공사 업체인 코미(Komee)는 지난 2010년 10월 설립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통신 기업인 ITC사로부터 광통신망 건설과 관련한 공사 10억달러(한화 1조1000억원 규모)를 수주한 바 있다.

태창파로스는 지난해 1월 사코파트너스로부터 코미의 지분 510주(지분율 51%)를 51억원에 인수할 당시 자기자본의 43.32%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했지만 1년여만에 23억원의 손해를 보고 경영권을 매각한 것이다.

회사 측은 “현재 회사의 재정능력으로 현지 공사에 조달해야 할 대규모 자금을 마련하는 데에 한계가 있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발행회사의 추가적인 영업 손실이 회계에 미칠 악영향 등을 고려해 양도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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