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키프로스 구제금융안 최종 승인

입력 2013-03-2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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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재무장관들은 25일 키프로스 정부가 유럽연합(EU) 등 국제 채권단과 잠정 합의한 구제금융 조건을 승인했습니다.

AFP통신과 dpa통신 등은 EU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트로이카로부터 10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키프로스 정부가 과도한 금융부문을 과감히 축소한다는 내용의 협상안이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최종 승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합의안에는 키프로스 2위 은행인 라이키를 굿뱅크와 배드뱅크로 분리해 청산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라이키 은행에 있는 10만유로 미만의 예금은 최대 은행인 키프로스 은행으로 이관되고, 10만유로 이상 예금은 동결돼 부채를 갚는데 활용됩니다.

10만유로 이상의 예금 잔액을 보유한 이들이 떠안을 손실 규모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EU 관리들은 다만 10만유로 미만의 예금에는 손실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17개국 재무장관들은 협상 데드라인(25일)을 하루 앞둔 전날 저녁부터 약 6시간동안 진행된 마라톤 회의 끝에 이같이 결정하면서 키프로스는 긴급 구제자금을 받아 채무불이행 선언을 피할 수 있게 됐으며, 키프로스발 유로존 경제위기 재발 우려도 일단락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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