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글로벌 경기 '양호'..中 경기부양 가능성은?"

입력 2013-03-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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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투자증권 이종우 > 3단계란 결국 주가가 마지막 바닥을 만들고 추가적으로 상승을 하는 모양이 될 때 어떤 형태로 나오는지를 전체적으로 정리한 것이다. 제일 첫 번째 단계는 주가 하락의 마지막 국면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서는 굉장히 과매도가 나온다.

어차피 주가가 맨 마지막에 하락을 할 때 보면 투자심리가 워낙 안 좋은 상태가 되기 때문에 굉장히 매도의 압력이 세진다. 두 번째는 그러면서 주가가 어느 정도 바닥을 만드는 형태다. 그런데 하락의 모양이 급하고 강할수록 주가는 두 번 내지 여러 번에 걸친 바닥을 만드는 형태가 나온다. 그것이 두 번째 단계다.

세 번째 단계는 주가가 회복되는 모습이 나오는데 대개 회복될 때 경기가 별로 좋지 않은 상태에서 주가가 먼저 올라가는 모습을 많이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3단계가 진행되면서부터는 거의 대부분 이 상승이 맞느냐, 틀리느냐에 대한 논의가 끊임없이 계속 진행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여러 단계의 대응을 해야 되는 부분이 많이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1단계는 과매도 국면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매도에 동참한다는 것은 그렇게 좋은 것이 아니다. 그것은 자기의 밸류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주식을 팔아야 하는 국면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일단 매도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바닥을 만드는 국면이기 때문에 최소한 2번 내지 3번의 다중의 바닥을 만들 때는 매수에 어느 정도 참가하는 것이 맞는 전략이다. 세 번째 단계는 펀더멘탈이 좋은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 주가가 바닥을 만들고 올라가는 국면이 되면 주식을 계속 보유하는 것이 보다 나은 전략이다.

4월은 제일 첫 번째 단계로 들어가는 국면이다. 주식시장이 바닥을 만들기 위한 모습을 보일 것이다. 4월을 포함해 2분기 전체를 보면 올해 시장 전체에서 가장 리스크가 높아지는 국면으로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4월뿐만 아니라 2분기 전체에서 잘못하면 주식시장에서 상당히 매도가 강해질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유의해야 한다. 주가가 일정 부분 하락하게 되면 더 이상 매도에 참가하는 등의 전략은 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일단 4월은 상당히 주의해서 주식시장에 접근해야 한다.

과거 4월은 항상 잔인한 달이라는 이야기를 했었다. 4월이 연중으로 봤을 때도 별로 좋지 않았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 미국경제를 보면 상대적으로 상당히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소비도 어느 정도 증가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고 특히 부동산 가격 등이 상당히 괜찮아지는 형태이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보면 탄탄한 모양이다.

그런데 문제는 주가 자체도 굉장히 높아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2분기 전체적으로 봤을 때 미국 주식시장과 경제를 둘러싸고는 지금의 주가 수준이 경제에 적정한가, 아닌가에 대한 끊임없는 논란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런 부분들은 투자심리를 상당히 취약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주가의 변동성이 굉장히 크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키프로스 사태로 유럽 관련해 많이 이야기가 됐는데 그런 이벤트에 어떤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없다. 보다 더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유럽을 보게 되면 가장 경제가 좋다는 독일조차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정도로 경제가 유로존 전체에서 좋지 않은 상태다. 이런 부분이 과연 4월 전체 시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주의 깊게 봐야 한다. 일단 이런 부분과 주가를 전체적으로 감안하면 4월 주식시장은 아주 활기찬 모습을 보이지는 못할 것이다.

작년에 올해 주식시장을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기대한 것이 미국과 중국이다. 두 지역의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언급이 많았다. 미국은 어느 정도 기대에 부합하는 모양을 보이고 있지만 중국은 그 기대에서 굉장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의 성장 전망이 작년과 동일하게 7.5%를 목표로 하고 있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새로운 지도부가 나오면 그 다음에 상당히 강력하게 경기부양 대책을 쓸 것이라는 기대를 했지만 현재 그 부분이 적용되지 않고 있다.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2.2%를 기록하고 있고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 정도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다. 부동산 가격이 한 분기에 2.2% 오르다 보니 정부가 이 부분에 대해 굉장히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상태다.

결국 신경을 쓴다는 것은 기존에 기대한 것처럼 많은 유동성을 공급해서 시장이나 경제를 부양시키는 부분들이 현재로서는 상당히 어려운 상태라는 점을 의미한다. 이런 기조는 당분간 계속해서 변화하기 어려운 상태다. 그래서 당분간은 중국에서 경기부양 대책이 나와서 중국경제를 전체적으로 부양하는 것은 기대하기 쉽지 않다.

4월을 포함한 2분기는 시장이 그다지 좋은 상태가 아니다. 대신 하반기부터는 시장이 괜찮아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경기도 바닥을 넘을 것으로 생각되며 여전히 많은 유동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 기대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3분기에는 시장을 주의 깊게 본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전체적으로 음식료나 유통, 소재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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