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 훈련소감 "밥 먹을 때 제일 행복해"

입력 2013-03-28 17:49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배우 유승호가 훈련 소감을 남겨 눈길을 끈다.

지난 5일 강원도 춘천 102보충대로 입소한 유승호는 23일 27사단 신병교육대 공식 카페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유승호는 `1생활관 13번 훈련병 유승호. 오늘은 아침부터 기분이 굉장히 좋았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군대리아가 아침에 나왔다"고 밝혔다. 군대리아는 군에서 보급하는 햄버거를 의미한다.

이어 `나는 하루 중 밥을 먹는 시간이 제일 행복하다. 맛있게 밥을 먹은 후 우리는 모포와 침낭 베개의 먼지를 털었다. 먼지를 털고 침구류를 햇빛에 널어놓은 후 우리는 빨아놓은 빨래를 중대사전 앞에 놔두었고 파상풍 주사를 맞았다`고 소소한 일상을 전했다.

또한 유승호는 `일기를 쓰는 도중 갑자기 10중대 전부 전화 이용을 시켜준다는 것이다. 대대장님께서 며칠 동안 인터넷 편지를 못 받아서 걱정 하실 부모님들께 안부 전화를 하라고 시켜주셨다고 했다`고 밝혔다.

유승호는 `매우 떨리는 마음으로 3분을 통화하는데 전화연결이 되지 않는 것이다. 겨우 연결돼 안부를 묻고 편지를 받았냐고 물어보는데 3분이 끝났다고 했다. 3분이라는 시간이 이렇게 짧게 느껴지기는 처음이다. 금방이라도 울고 싶었지만 그래도 꾹 참고 통화했다. 통화가 끝난후 결국 눈물이 흘렀다. 참으려고 했지만 결국 울었다. 내생애 최고로 행복한 3분이었다"고 남겨 눈길을 끌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유승호 훈련소감 우리 승호! 진짜 군인이구나" "유승호 훈련소감 편지를 보니 뭔가 실감이 나" "유승호 훈련소감 군생활 잘하고 있는 것 같아 좋아" "유승호 훈련소감 마음이 찡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유승호 공식 카페)

m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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