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확대...달러 '안전자산 인식' 강세

최진욱 기자

입력 2013-04-0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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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일본 등 주요국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 선호경향이 강해진 영향으로 미국 달러화가 이들 통화에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북한 리스크로 달러-원 환율이 올랐다.

유로존에서는 이탈리아의 연정 구성이 실패한데다 5월15일 나폴리타노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데 따른 불안감으로 1일 유로-달러는 장중 한 때 1유로에 1.2770달러까지 급락했다. 키프로스 구제금융을 둘러싼 혼란으로 1.28달러 선이 무너졌던 유로화는 이탈리아 악재까지 더해지면서 맥을 못추는 모습이었다.
이번주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와 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기존 정책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키프로스에서 10만유로 이상 예금자에 대한 헤어컷(손실분담)으로 유로존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탈리아 불확실성이 확대될 경우 단기적으로 유로화 약세가 불가피하다는 분위기다.
달러-엔은 1달러에 94엔을 밑돌았다. 장중에는 93.77엔까지 밀리기도 했다. 1분기 단칸지수가 예상치에는 부합하지 못했지만 지난 분기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구로다 총재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통화정책회의(4.3~4)에서 추가적인 양적완화 조치가 있을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우려감도 동시에 커지면서 차익실현에 나서는 시장참가자들이 늘어났다. 외환시장에서는 무기한 자산매입의 조기시행, 자산매입 대상만기 장기화, 자산매입 기금 확대, 자산매입프로그램 통합 등을 예상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는 북한의 위협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달러-원이 상승했다. 역외세력의 달러 매수로 장중 한 때 1,117원까지 상승했던 환율은 결국 3.70원 상승한 1,114.8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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