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무직 일자리 크게 줄어들어

2007년 이후 미국의 관리직 일자리는 38만 7천 개 늘어난 반면 사무직 일자리는 200만 개 정도 없어졌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가 2일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신기술 도입으로 사무직 일자리가 없어지고 미국 중산층이 더 큰 위기에 빠져들면서 사무직 종사자들이 `일자리 위기`의 정면 공격을 받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접시닦이에서부터 사서까지 모두 821개 직업으로 구분한 미국 노동통계국의 자료를 보면 노동력 구조가 급속한 변화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소득 불평등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 중간층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5만 1천404 달러(5천700만원)로 지난 2009년 7월 이후 5.6%나 줄어든 반면 상위 10%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급증했습니다.
이처럼 소득 불평등이 확대되는 것은 새로운 컴퓨터 기술 개발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첨단 일자리가 일부 생기지만 중산층의 일자리는 없애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회계 장부 관리 직원, 금전 출납 직원, 자료 입력 직원, 문서 정리원, 타이피스트 등 사무직 종사자들의 수가 줄어드는 것은 구조적인 추세가 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헬스케어, 관리직, 컴퓨터, 음식 서비스 등의 일자리는 늘어나고 있는데 맞춤형 케어 보조원의 수는 2007년 이후 39만 명이나 증가했습니다.
사무직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아는 사람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새로 생기는 직업 대다수의 연봉은 기존 사무직 연봉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사무직의 평균 연봉은 3만 4천410 달러(3천800만원)으로 맞춤형 케어 보조원의 평균 연봉 2만 4천550달러(2천730만원)에 비해 훨씬 많았습니다.
<한국직업방송 / <a href="http://www.worktv.or.kr">www.worktv.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