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연 100만톤 BTX 설비 최단기 준공

김정필 부장

입력 2013-04-03 11:15   수정 2013-04-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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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대표: 권오갑)와 일본 코스모석유가 합작으로 추진해 온 제2 BTX 설비가 세계 최단기간 기록을 세우고 준공됐습니다.

현대오일뱅크는 3일, 충남 대산공장에서 권오갑 사장과 일 코스모석유 기무라 회장, 모리카와 사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완섭 서산시장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 BTX 설비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오일뱅크의 제2 BTX 설비는 혼합자일렌을 재료로 합성섬유나 각종 플라스틱, 휘발유 첨가제 등 우리 실생활에 필요한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 원료를 생산하는 시설로, 연 85만톤 규모의 파라자일렌과 15만톤 규모의 벤젠 등 총 100만톤 규모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게 됩니다.
일본 코스모석유와 합작으로 총 5천 3백여억원이 투입된 이 설비는 지난 2011년 4월 상세설계 착수 후 완공에 이르기 까지 5개월
이상의 공사기간을 단축, 국내외 유사규모 프로젝트 중 최단시간에 완공하는 기록을 세웠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2개월 간의 시운전도 성공적으로 끝내고 본격 상업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현대오일뱅크는 석유화학 제품 생산능력이 기존 연 50만톤에서 150만톤으로 최대 3배까지 늘어나며, 전체 매출액의 석유화학 비중이 9%에서 14%로 늘어나게 됩니다.

현대오일뱅크는 합작사인 일본 코스모석유와 함께 상업가동 이후 늘어나는 석유화학 제품 물량을 중국과 대만 등으로 수출해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입니다.

현대오일뱅크 권오갑 사장은 “ 제2 BTX 설비는 그동안 정제 분야에 치우진 회사의 수익구조를 개선하는데 큰 힘이 된다”며 “향후 윤활기유, 프로필렌 유도체 등 추가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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