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넥스, 경영정상화 MOU 종료…경영 개선

입력 2013-04-03 13:30   수정 2013-04-0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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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넥스신한은행과 체결한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약정(MOU)을 조기 종료했다.



회사 측은 3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9월26일 신한은행과 맺은 경영정상화계획 MOU와 관련해 신한은행의 여신상환을 완료해 MOU를 조기종료했다"며 "해당 MOU는 신한은행과의 개별약정으로 채권은행 등 공동관리절차(워크아웃)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주방용 가구업체 에넥스는 지난 해 금융감독원이 시행한 신용위험평가 결과에 따라 부실징후기업에 해당하는 C등급 판정을 받고 워크아웃(재무구조 개선) 위기에 몰렸으나, 워크아웃 대신 신한은행과 개별 경영정상화 이행약정을 체결하고 부동산 매각·유상증자 등을 통해 기업 개선을 위한 자구계획을 이행해왔다.

40년 전통의 에넥스는 매출의 절반 가량을 아파트에 물량을 공급하는 특판사업을 통해 올렸으나 국내 건설산업이 장기 침체를 겪으면서 경영난에 봉착했다. 이에 따라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2011년에 일시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다시 122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에넥스는 지난 해 10월 차입금 상환 등을 위해 서울 종로구 동숭동 1-42 소재 토지와 건물을 89억원에 효봉물산에 처분했고, 올해 1월에는 유상증자를 통해 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 등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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