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쌀쌀한 봄, 슈즈로 먼저 맞이하자

입력 2013-04-0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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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블루뉴스 최지영 기자] 여기저기 벚꽃이 만개한 걸 보니 이제 완연한 봄이 오긴 온 모양이다. 그런데도 날씨만은 여전히 쌀쌀한 기운이 사그라지지를 않는다. 화사한 봄 옷을 입으려고 꺼냈다가도 결국 입고 외출하는 옷은 여전히 겨울 옷. 칙칙하고 무거운 패딩, 코트가 지겹지만 봄 패션으로 완전히 바꾸기에는 춥다.

이럴 때 가장 먼저 또 쉽게 바꿀 수 있는 아이템이 바로 슈즈. 이제 알 만한 패션피플들은 다 알겠지만 슈즈는 스타일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분위기를 전환시켜주는 핵심 아이템이다. 올 봄 슈즈는 특히나 상당히 화려해졌다. 이번 시즌 트렌드인 비비드 컬러가 고스란히 슈즈로 왔을 뿐만 아니라 소재, 패턴까지 한 층 다채로워 진 것을 볼 수 있다.

평소 제 아무리 유행이라도 비비드 컬러, 플라워 패턴처럼 화려한 스타일을 소화할 자신이 없었던 이들이라면 지금부터 슈즈에 집중하자.

▲ 상큼 발랄해지고 싶니?

‘이렇게 컬러풀할 때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이번 시즌 슈즈는 비비드하다. 블루, 핑크, 오렌지 등 듣기만 해도 상큼해지는 컬러들이 슈즈를 점령했다.

이런 비비드한 컬러의 슈즈는 밋밋한 룩에 포인트를 주기 그만이다. 컬러가 주는 상큼한 느낌을 고스란히 스타일에 반영하고 싶다면 원피스나 스커트와 매치하면 좋다. 봄바람에 살랑거릴 수 있는 플레어스커트에 카디건을 매치하고 비비드 컬러 슈즈를 신으면 상큼하면서 여성스러운 매력을 발산할 수 있다.

좀 더 캐주얼한 느낌으로 연출하고 싶다면 미니멀한 셔츠에 데님이나 화이트 팬츠와 코디하면 과하지 않으면서 화사한 분위기가 완성된다.

온라인 쇼핑몰 할리샵 정은주 대표는 “비비드 컬러 슈즈를 매치할 때는 스타일의 강약 조절이 중요하다. 의상도 화려한데 신발까지 튀면 자칫 ‘인간신호등’처럼 촌스러워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며 “심플한 의상으로 슈즈만 돋보이게 연출하는 것이 가장 트렌디해 보인다는 점을 잊지 말자”고 전했다.

▲ 감각적이고 싶니?

이번 시즌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트렌드는 메탈릭. 슈즈 역시 피해갈 수 없다. 다소 과감한 메탈릭도 슈즈로 활용하면 한결 편해진다.

하이힐부터 금색, 은색 등 메탈릭 감성이 돋보이는 스트랩이나 웨지힐부터 앞코나 뒤 굽에 포인트로 들어간 디자인까지 다양하다. 이런 스타일은 시크하면서도 섹시한 이미지를 연출하기에 좋다.

가죽재킷이나 타이트한 스커트와 매치하면 락시크 무드가 완성된다. 스키니 팬츠에 메탈릭한 하이힐을 매치하면 미니스커트보다도 한결 섹슈얼한 분위기를 강조할 수 있다.

할리샵 정은주 대표는 “이런 타입의 슈즈는 스타일에 큰 변화를 주기 어려운 오피스 룩에도 효자 노릇을 한다. 살짝 오버사이즈 재킷이나 정장 팬츠, 펜슬 스커트와 매치하면 모던하면서도 트렌디한 스타일링이 된다”고 전했다. (사진=할리샵)

jiyo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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