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습관성 유산 착상탕으로 임신 성공

입력 2013-04-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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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임산부의 20%가 유산을 경험하고, 그 중 3분의 1은 습관성 유산이다.

습관성 유산은 임신 20주 이내에 3회 이상 자연적으로 유산하는 것을 말한다. 유산을 겪은 여성 중 습관성유산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 이유는 한번 유산을 겪은 뒤에는 다음 임신 때 유산 위험성이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이다.

유산을 겪지 않은 임산부의 유산 위험률은 12.3%인데 반해 한번 유산을 겪은 임산부의 유산 위험률은 23.7%, 유산을 2회 겪은 임산부의 유산 위험률은 32.2%로 유산 횟수가 늘어날수록 그 위험성이 크게 증가한다.

여성전문한방네트워크 인애한의원 평촌점 김지예 원장은 “임신이 되었지만 자꾸 임신 유지에 실패하고 유산이 반복되는 것은 원인이 있기 때문이다. 자궁이 차갑거나 기혈부족, 어혈, 습담 등으로 자궁이 건강하지 않아 착상이 잘 되지 않고 착상이 되어도 유지가 되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습관성 유산 진단을 받았다면 자꾸 임신을 시도하기 보다는 3개월 정도의 기간을 두어 자궁을 튼튼하게 하고, 착상이 잘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 다음 임신을 시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의학에서는 습관성 유산을 자꾸 미끄러져 나간다는 의미로 활태(滑胎)라 하여 예로부터 임신 중 질환 중에서 가장 중요시 되었던 질환으로 그 치료에 대해 많이 연구되고 발전되어 왔다.

그래서 습관성 유산에 대한 한방치료는 그 치료율이 높으며, 최근 임상연구를 통해서도 효과가 입증되었다. 2회 이상 유산 경험이 있는 환자에게 임신 전 3개월 정도 한방치료 후 85%가 임신, 정상분만에 성공해서 유산 위험율이 2배 이상 낮아진 결과가 나타났다.

김지예 원장은 “습관성 유산의 한방치료는 크게 3단계의 과정이 필요하다. 우선 유산 직후에는 출산 후 조리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궁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황후탕으로 유산 후 조리를 해주어야 한다.

그 다음으로는 반복되는 유산의 원인을 잡아주는 치료와 함께 자궁내막의 성숙을 돕고 착상율을 높이는데 효과적인 착상탕을 복용한다. 임신이 확인된 직후에도 임신 유지를 돕는 안태약으로 유산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습관성 유산은 결국 불임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임신 전부터 철저한 준비를 통해 건강한 임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출산 후 산후조리를 잘 해야 이후 산후풍을 예방할 수 있는 것처럼 유산 후 몸조리를 잘 해야 다음 임신 때 유산 위험성을 줄일 수 있으며 습관성 유산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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