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정책금융 선회··STX·금호 '청신호'

김민수 기자

입력 2013-04-08 15:27   수정 2013-04-0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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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이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나서면서, 시장에서 산은의 태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자금난으로 기로에 서있는 STX나 금호 등 대기업 집단들이 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홍기택 산은지주 회장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산업은행의 역할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했습니다.


<인터뷰>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 (4.7 기자간담회)

"국민경제에 지대한 영향 미치는 경우에 있어서는 산업은행도 영향을 최소화 하는 역할을 해야..."


유동성 문제로 위기를 겪고 있는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이는 정책금융 본연의 역할을 강조해 온 박근혜 정부의 정책 방향과도 일치합니다.


홍 회장이 정책금융기관으로 선회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당장 자금 지원이 절실한 기업들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그동안 마땅한 인수희망자가 없었던 STX팬오션을 주채권은행인 산은이 인수하겠다고 나선 것도 이같은 신호로 해석됩니다.

현재 자율협약을 추진중인 STX조선해양의 처리결과 역시 산은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방향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산은을 비롯한 채권단 간 갈등을 겪고 있는 금호산업에 대한 지원 문제도 산은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로 변신하면서 실마리가 풀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사실상 소매금융을 포기한 산은이 다시 정책금융의 확실한 컨트롤 타워로 돌아오면서, 위기를 맞은 기업들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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