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꽃샘미모’ 발산. (사진 = SBS)
[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서 조선 최고의 지존 이순(유아인)의 유일한 정인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매혹적인 여걸 장옥정 역을 맡아 연기 인생 최초로 사극에 도전하고 있는 배우 김태희가 꽃샘추위를 견디며 촬영에 임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8일 SBS가 공개한 사진 속 김태희는 커다란 벙어리장갑에 무릎담요를 걸친 채 먼 곳을 응시하고 있거나 부성철PD와 함께 모니터를 보며 자신의 연기를 체크하며 웃음 짓고 있는 모습으로 배경의 꽃들과 어우러져 한 장의 화보와 같은 화사한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무릎담요도 그녀가 두르면 훌륭한 패션아이템으로 손색이 없는 것 같다.
관계자에 따르면 ‘장옥정’ 팀은 서울 근교에 사극 세트장이 없어 문경새재 등 산속에 위치한 야외세트장을 주로 이용하고 있어 스태프들은 아직도 한겨울처럼 방한복에 모자까지 쓰고 촬영에 임하고 있으나 김태희 등 연기자들은 극중 설정에 따라 얇은 봄 한복만을 입고 촬영을 하는 투혼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촬영 중간 중간 무릎담요로 추위를 견디며 연기에 임하는 김태희에 대해 스태프들은 “하루 종일 얇은 한복만을 입고 촬영하기 힘겨울 텐데 열정이 대단하다. 감기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이다”며 “봄추위가 시샘하는 게 꽃만은 아닌 것 같다. 가히 ‘꽃샘미모’다”고 감탄과 걱정을 함께 쏟아냈다.
한편 김태희, 유아인, 홍수현, 재희, 이상엽, 성동일 등 정상급 연기자들의 출연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장옥정 사랑에 살다`는 8일 밤 10시 드디어 그 베일을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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