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충청권 9개 레미콘 공장 삼표에 매각

입력 2013-04-09 16:27   수정 2013-04-0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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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그룹이 충청권 9개 레미콘 공장을 삼표그룹에 매각했다.



동양은 9일 공시를 통해 충남 공주시 소재 공주공장을 포함한 9개 레미콘공장(사업부지포함) 영업과 관련한 유형자산 등 자산, 계약관계, 근로관계, 채무 등을 삼표에 모두 503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레미콘 사업부를 팔기로 한 동양은 전국 43개 사업장에 대한 매각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매각이 확정된 충청권 9개 공장은 오는 30일 양도가 이뤄질 예정이다.

동양그룹은 지난해 말 부터 금융?에너지?시멘트 중심의 사업체계 구축과 재무개선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번 매각 건 외에도 그룹 주력인 시멘트 사업이나 화력발전과 관련된 거점 공장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장을 권역별로 나눠 팔거나 개별 매각할 방침이다.

한편, 레미콘과 시멘트, 건설에 특화된 삼표그룹은 그동안 사업 수직계열화와 레미콘업 확대를 지속 추진해 왔다.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20개 레미콘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삼표는 지난해 기준 수도권 시장 점유율이 14.7%로 유진기업(15%)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표그룹이 동양 충청권 공장 인수로 레미콘 업계 수위로 올라설 발판을 마련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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