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가의 서’ 김보미, ‘미존’ 등극…시청자 울린 담이는 누구?

입력 2013-04-1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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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유병철 기자] 김보미의 폭풍오열 연기가 안방을 적셨다.

지난 8일 첫 방송된 구가의 서에서는 역적으로 누명을 쓰고 양반에서 관기로 전락한 윤서화(이연희)의 비극적인 개인사가 그려졌다. 그 중 윤서화의 몸종 담이로 분한 김보미의 열연이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김보미는 서화 남매의 비극을 함께하며 조선시대로 떨어진 듯 한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 김보미가 연기한 담이는 서화 대신 조관웅(이성재)에게 겁탈 당하고 연모하던 윤정윤(이다윗)이 교수형을 처하는 등 연이은 불행으로 아픔을 안은 인물. 이에 김보미는 커다란 눈망울에서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눈물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김보미의 연기는 이연희에 대한 충절신에서 빛을 발했다. 담이는 아버지의 원수 조관웅과 초야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 처한 서화에게 지 옷으로 갈아입고 도망치시랑께요라며 남다른 충절을 보였다.

이어 담이는 서화에게 살아남아야 한당께요. 살아남아야 돌아가신 나리의 억울한 누명을 밝히지 않겄소. 살아남아야 저 조관웅 웬수 같은 놈에게 복수를 할 수 있는 거 아니겄소? 그리고 꼭 살아 남아야 쇤네도 거두어 주실 거 아니겄소라고 말하며 오열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짧은 등장임에도 불구하고 처절한 감정 연기와 대선배들과 맞붙어서도 주눅들지 않는 존재감을 선보인 김보미의 열연은 자연스레 시청자들에게 호평으로 이어졌다.

김보미의 활약에 누리꾼들은 "흠잡을 데 없는 연기력" "김보미, 이렇게 연기 잘하는 배우였나?" "연기력 빛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그녀의 연기력에 주목했다.

한편 구가의 서는 반인반수로 태어난 최강치(이승기)가 인간이 되기 위해 벌이는 스펙터클 무협 활극으로 매주 월, 화 오후 955분에 방송된다.
yb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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