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슈진단] 버냉키, QE 지속 의지 시사

입력 2013-04-10 07:56  

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글로벌 이슈진단
대한금융경제연구소 정명수 > 미국 경제상황이 아직 충분히 좋아지지 않았는 말로 버냉키 의장의 의중을 충분히 읽을 수 있다. 벤 버냉키 의장은 애틀란타 연방은행이 개최한 컨퍼런스에서 양적완화의 속도 조절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을 우회적으로 반박했다. 그는 미국경제가 4년 전인 2009년보다는 훨씬 튼튼해졌지만 아직 목표 지점에 도달하려면 멀었다, 연준의 채권매입이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상당히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경제의 더딘 회복, 유럽 재정불안이 가장 큰 고민거리라고 말하기도 했다.
버냉키 의장이 의회 청문회에서도 몇 차례 언급했듯 지금 미국은 시퀘스터 상황을 아직도 타개하지 못하고 있다. 중앙은행의 돈풀기만으로는 경제를 끌어올리는 것이 힘이 부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지난달 고용지표가 생각보다 좋지 않게 나온 것도 그런 요인들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양적완화 축소는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못을 박았다. 버냉키 의장은 계속해서 양적완화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블라드 총재는 계속해서 양적완화 축소를 주장하고 있다. 근본적인 것은 미국경제가 어떤 상황이냐에 따른 시각의 차이다. 블라드 총재도 3월 비농업 취업자수 증가폭이 크게 둔화된 것을 걱정하면서도 이를 한 달 지표만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그렇지만 올해 안에 실업률이 7%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은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블라드 총재는 몇 년 간 미국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다가 봄부터 둔화 국면으로 진입하는 현상을 반복해왔는데 올해도 이런 현상을 보일 것인지 아직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말을 하면서 양적완화 속도 조절에 대한 기존의 주장을 반복했다.
중국의 물가상승률이 3월에 크게 둔화됐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2.1% 상승했다. 2월의 3.2%, 전문가들의 예상치 2.5%보다 낮은 수치가 나왔다. 3월 생산자물가지수도 2월의 -1.6%보다 더 떨어진 -1.9%를 기록했다. 물가가 안정된 것은 식품 가격이 많이 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2월의 식품 가격은 6% 올랐지만 3월에는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돼지고기 가격이 5.5% 떨어지는 등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2.7%에 그쳤다.
시진핑 정부가 지금 과소비 척결, 부정부패 척결 등을 강력하게 주장하면서 소비가 위축된 측면이 있다. 춘절 이후 소비 수요가 자연적으로 감소한 것이 작용했다. 중앙은행이 자금을 회수해 시중 통화량을 줄인 것도 물가 안정으로 이어졌는데 일단 물가의 급한 불이 잡혔기 때문에 중국 중앙은행이 추가적인 긴축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