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실적 논란 '유럽 승인이 관건'

입력 2013-04-11 11:17   수정 2013-04-1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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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셀트리온이 또 한번 실적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회사측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해명했는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주말 금융감독원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난해 매출은 338억원, 영업손실은 223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실적 발표 전 부터 주가는 이미 9거래일 째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동안에만 주가가 13% 이상 빠졌습니다.

셀트리온 측은 항체 의약품 바이오시밀러 산업의 특수성으로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이기형 / 셀트리온 이사

"저희 수출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이것은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대한 특수성을 이해하지 못한 특수성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EMA 하가를 받게 되면 이 같은 문제가 해결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같은 문제는 항체 바이오 시밀러 업황의 특수성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항체 의약품은 재고를 만들어놔야 판매 승인 절차를 밟을 수 있고 승인 절차만 6개월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평균 9~10개월가량의 제품 재고를 쌓아야 하는 산업 특수성에 현재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 제품 대부분을 재고로 쌓아두고 있는 상황.

재고자산은 지난해에만 2981억원 증가했습니다.

잇따른 실적 논란에 휩싸인 셀트리온.

증권전문가들은 바이오시밀러 최대 시장인 유럽에서 판매 승인이 난다면 모든 의혹이 해결 될 것이라며 주가는 6월 이후 승인 여부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박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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