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체코항공 지분 44%인수‥2대주주 올라

대한항공이 국영 체코항공의 2대 주주가 됐습니다.

대한항공은 현지시각으로 10일 체코 프라하에서 페트르 네차스 체코 총리와 조양호 한진그룹회장이 만나 체코항공 지분 44%(46만725주)를 264만 유로, 우리 돈 3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분 인수로 대한항공은 체코항공 지분 51.7%를 보유하고 있는 체코아에로홀딩에 이어 2대 주주가 됐습니다.

우리나라 항공사가 외국 국적 항공사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공동운항 노선이 늘고 연결편 서비스가 개선되는 등 이용객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전망입니다.

1923년 설립된 체코항공은 전세계 23개국 40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으며 대한항공이 주도하는 세계 항공동맹체 스카이팀에 소속돼 있습니다.

조양호 회장은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오랜 경험을 가진 체코항공과 대한항공의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의 성장은 물론이고 양국 간 교류가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