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들어서면 부동산 가치가 달라진다

입력 2013-04-12 09:52  

생활편의시설, 교통 등 잘 갖춰져 주거환경 쾌적



지하철역, 학교 등 부동산 가치를 높이는 요소들 가운데 최근 대형 할인마트가 주목받고 있다. 대형 할인마트가 들어서는 지역은 유동인구와 교통여건 등 입지를 철저하게 검증된 곳이기 때문이다. 또한 대형 할인마트가 들어섬에 따라 중심 상권으로 발돋움하는 것은 물론 인프라와 편의시설들이 확충되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인근 아파트들은 대형 할인마트의 덕을 톡톡히 봤다. 지난해 1월 개장한 이마트 공덕점 인근의 브라운스톤 공덕 아파트의 전용 84㎡(이하 국민은행 시세기준)의 경우 2011년 2월 평균 6억 6500만원에서 거래 됐지만 현재(2013년 4월 기준) 7억 1000만원으로 집값이 크게 올랐다.

서울 영등포에 신규 중심상권으로 자리잡은 타임스퀘어도 이 일대 부동산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문래동 힐스테이트 아파트 전용면적 84㎡타입은 영등포 타임스퀘어 착공 직후인 2004년 1월 4억5000만원이었던 평균 매매가가 타임스퀘어가 오픈한 2009년 9월에는 5억8250만원으로 5년사이에 1억3000만원가량이 올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형 할인마트가 들어서면 주변 상권이 크게 발달하고, 편의시설 확충으로 주거환경이 개선돼 부동산의 대형 호재로 자리잡았다”며 “이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월세 등 주거선호 지역이 돼 집값이 잘 오를 뿐만 아니라 환금성도 좋아 시세가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에도 포항 두호동, 수원 신동, 고양 삼송 등 대형 할인마트와 쇼핑몰이 들어설 예정인 지역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슈가 되고 있는 포항 두호동이다. 현재 이 곳에는 지어지고 있는 복합상가호텔에 롯데마트와 아울렛이 입점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변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현재 포항시가 롯데마트와 아울렛 입점을 반려하면서 입점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지만 지역 재개발조합이 입점 허가 진정서를 제출하고, 전통시장, 상인회, 인근 주민들까지 입점에 찬성하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결과에 귀추가 쏠리고 있다.

포항 두호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해 양덕에서 하나로마트가 들어서면서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다"며 "복합상가호텔이 들어서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성되는 두호동과 장성동의 호가가 상승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실제로 포항 양덕동의 경우 하나로마트 개장 1년 전인 2011년에는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 544만원이었다. 하지만 하나로마트가 문을 연 지난해 5월에는 581만원으로 가격이 올랐고 올해 4월 현재는 601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포항 북구 두호동 314-8번지 일원에 신축 중인 이 복합상가호텔은 연면적 7만1천516㎡, 지하 3층~지상 6층의 호텔 1개동과 함께 쇼핑센터 1개동 규모다,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면 2015년 3월 완공돼 아울렛매장(지상 1~2층) 및 마트(지하 1~2층)가 입점하게 될 예정이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형 호텔과 쇼핑몰이 들어서면 두호동의 주거환경 개선 뿐만 아니라 포항시의 지역적 가치도 크게 오를 것”이라며 “전통시장과 상인회도 대다수가 찬성하고 있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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