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원 평균 연봉이 52억‥SK는?

입력 2013-04-1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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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0대 그룹 비금융 상장사의 등기임원 평균 연봉이 12억원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경영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20대 그룹 비금융 상장사 136곳의 등기임원 연봉을 조사한 결과 전체 임원 448명의 1인당 평균 연봉은 12억2천767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들 회사 중 등기임원 1인당 5억원 이상의 연봉을 지급하는 회사는 57%인 77곳에 이르렀다.
반면 1인당 5억원 이하를 지급하는 59개사의 평균 연봉은 2억6천만원으로 대기업 임원들의 연봉에 큰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지난 9일 연봉 5억원 이상의 등기임원 연봉을 공개토록 하는 내용의 `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업법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이 시행되면 가장 많은 계열사의 연봉을 공개해야 할 그룹 총수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된다.
정 회장은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 대표이사, 현대제철·현대파워텍 상근이사, 현대건설·현대NGB의 비상근이사를 맡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은 SK·SK이노베이션·SKCNC·SK하이닉스 등 4개 계열사의 이사를 맡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강덕수 STX 회장 등도 3개사 이상의 등기임원을 맡고 있다.

김승연 한화 회장과 허창수 GS 회장도 2개 계열사의 등기이사로 올라 있다.
반면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은 상장 계열사 임원을 맡지 않고 있어 부담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의 오너가족중에는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이 유일하게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LG의 대표이사로만 등록돼 있다.
회사별로는 삼성전자 등기임원의 평균연봉이 52억1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SK가 51억8천만원으로 그 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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