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다국적 기업에 매각"

입력 2013-04-16 17:21   수정 2013-04-16 23:34

<앵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주가조작세력에 백기를 들었습니다.
공매도 세력에 대응해 본인이 소유한 회사 주식 전부를 다국적제야회사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주비 기잡니다.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공매도 세력에 주식 매각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서 회장은 16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본인이 보유한 회사 지분 전체를 다국적 제약회사에 매각하고, 모든 경영권을 포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년 동안 회사와 주주들을 괴롭혀온 공매도 세력을 지분 매각 이유로 지목했습니다.
16일 종가 기준 서 회장의 주식 평가금액은 1조7천억원으로 셀트리온 30%, 셀트리온제약 35%, 셀트리온헬스케어 50% 외에 비상장회사 지분도 다수 소유하고 있습니다.
매각 시기는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램시마가 유럽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5월 말에서 6월 초로 보입니다.
<인터뷰>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그 동안 대주주로서 루머가 있으면 해명도 했고 불필요한 공격을 받을 때는 많은 자본을 투입해 주식을 매입했다. 관계당국에게 조사도 요청했고, 규제도 요청했다. 무수히 많은 이상현상을 고발했다. 그 때마다 답은 `이상이 없다`였다"
셀트리온측에 따르면 지난 2년간 432거래일 중 412일 동안 공매도가 진행됐으며 비율로는 거의 매일 공매도가 등장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심각한데도 금융당국은 손을 놓고 있었다고 서운함을 토로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그 동안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에 대해 주기적인 관리 감독을 해왔다고 항변했습니다.
<인터뷰 > 금융감독원 관계자
"아무것도 안했다는 서 회장의 이야기는 잘못된 이야기입니다. 저희는 조사결과로 이야기하겠습니다"
업계에서는 서정진 회장의 지분 매각 발표에 당황한 모습입니다.
이번 지분 매각 결정이 공매도에 대한 감독기관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계기가 된다면 다행이겠지만, 한편으로 바이오시밀러 산업 전반이 위축되는 상황으로 이어질까 우려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양측의 입장이 엇갈린 가운데 오너의 지분 매각이라는 초강수를 들고 나온 셀트리온의 향후 행보에 관련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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