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버진아일랜드 한국인 재산은닉자 파악 중"

한창율 기자

입력 2013-04-1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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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영국령 조세피난처인 버진아일랜드의 한국인 재산은닉자 파악에 나서고 있다.

김덕중 국세청장은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최근 공개한 영국령 조세피난처인 버진아일랜드의 한국인 재산은닉자 명단을 받기 위해 ICIJ와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현재 ICIJ 측에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정부 당국에는 주지 않겠다는 답을 들었다"며 "다른 채널을 통해 계속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청장은 "버진아일랜드에 계좌가 있다고 모두 탈세와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며 "사실관계 확인이나 과세요건 성립 여부가 선행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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