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대표단 방북도 불허‥개성공단 악화 일로

신인규 기자

입력 2013-04-17 17:10   수정 2013-04-17 19:04

<앵커>
북한이 방북을 신청한 개성공단 입주기업협회 대표들의 출경을 불허했습니다.
식자재와 물자 공급이 끊긴지 이제 2주 째, 개성공단 사태는 악화 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공단 방문 신청을 불허했습니다.

통일부는 "북측이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10명의 개성공단 방북 신청을 동의 할수 없다고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1일 통일부에 방북을 요청한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등은 오전 일찍부터 남북출입국사무소(CIQ)에 모여 북한측의 승인을 기다렸지만, 결국 국경을 넘을 수는 없었습니다.

한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남북 최고지도자의 50년간 자유로운 기업활동 보장 약속을 믿고 피땀 흘려 오늘의 개성공단을 이뤘다"며 "물류 차량의 통행만이라도 즉각 재개해 주길 바란다"며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차단 2주 째인 개성공단은 현재 우리측 인원 200여명이 남아있지만 식자재와 물자 공급이 끊긴 상태입니다.

개성공단의 우리 기업들은 공단에 들어간 원자재를 빼지도 못하고 바이어들로부터 주문 취소를 겪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에도 개성공단의 통행이 한때 차단된 적이 있었지만, 이번 폐쇄조치는 그때와는 체감이 다르다고 입주기업인들은 전합니다.

<인터뷰 - 개성공단 입주 제조업 관계자>
"거의 두달 물량이 타격 받고 있어요 지금. 이번에는 좀 힘들 것같아요. 폐쇄 수순을 밟는다는 이야기도 나오고‥2009년때는 현금수송차나 식자재는 통행이 됐었거든요?"

정부도 입주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외에는 당장 내놓을 수 있는 대책을 찾기 어려운 상황.

이번 방북 불허로 개성공단 사태는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당분간 표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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