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독극물 편지 용의자 체포..40대 모창가수

입력 2013-04-19 09:24   수정 2013-04-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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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독극물 리신(Ricin) 편지를 보낸 용의자가 체포됐다.


17일 (현지시간) 미국 연방 수사국(FBI)은 폴 케빈 커티스라는 이름의 용의자를 미시시피 코린트에 위치한 그의 자택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오바마 대통령과 칼 레빈, 로저 위커 상원의원, 미시시피 주 법원 관리 등에게 협박편지와 독극물 리신을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리신은 청간가리의 1000배가 넘는 독성을 가진 독극물이다.

AP통신은 "용의자가 과거 유명가수를 흉내내는 `모창 가수`로 활동한 바 있다"며 "FBI는 커티스씨가 오바마 대통령과 위커 의원에게 독극물 편지를 보낸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커티스씨가 오바마 대통령과 위커 의원에게 보낸 편지에는 ‘잘못을 보고도 폭로하지 않으면 무언의 동조자가 되는 것이다. 나는 KC다. 이 메시지를 승인한다(강조의 의미)’는 글이 담겨 있다.

FBI는 본 사건이 보스턴 마라톤 폭발 사건 발생 후 언론에 공개된 것은 주목할 만한 사실이지만, 협박 편지와 보스턴 사건의 연관성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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