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G20 엔저 용인에 급락세

입력 2013-04-2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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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가치가 주요 20개국,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일본의 아베정책을 사실상 용인하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급락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은 달러당 99.52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98.16엔보다 1.36엔 높아졌습니다.

유로화 대비 엔화 환율은 유로당 129.88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8.11엔보다 1.77엔이나 상승했습니다.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유로당 1.3052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050달러보다 0.0002달러 올랐습니다.

월가에서는 아소다로 일본 재무상이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아베 정권의 경제정책 `아베노믹스`에 대해 `이견`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혀 엔화가 하락 압력을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G20 회원국들은 이날 오후 공동 성명을 통해 일본의 대규모 통화 완화정책이 경기 부양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는 데 합의했다고 밝혀 아베정책을 사실상 용인했습니다.

월가 전문가들은 "주말을 앞두고 있어 포지션에 큰 변화를 주려는 세력이 없었다"면서 "따라서 G20 성명이 발표됐지만 주말이라 달러화가 100엔을 돌파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그 시기는 다음 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월가 전문가들은 이어 "G20 성명은 일본은행(BOJ)이 대규모 양적완화를 발표하기 이전에 나온 지난 2월 회의와 거의 같은 내용을 담았다면서 오는 22일(우리 시간) 아시아에서 달러화의 100엔 돌파를 위한 시도가 나타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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