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찾게하라"...은행은 변신중

최진욱 기자

입력 2013-04-2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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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새 은행 영업점을 찾고 있는 고객 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린바 있습니다. 은행들은 인터넷과 모바일뱅킹 시대에도 불구하고 고액자산가와 차세대 고객을 잡기 위해 끊임없는 변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B국민은행이 2011년부터 대학가에 설치하기 시작한 캠퍼스 브랜치 `락(樂)스타`입니다.


미래의 잠재고객인 대학생들에게 친근함을 안겨주고 최신 금융정보와 상품까지 제공합니다. 세미나룸과 각종 IT기기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점포가 41개까지 늘어나면서 대학생들의 참여가 늘었고 은행으로선 잠재고객이 스스로 찾아오게 만드는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각종 스마트기기로 고객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스마트 브랜치`도 요새 은행권이 내세우는 차세대 점포 모델입니다. 외환은행이 지난주 국회에 개설한 `큐 플렉스(Q’Plex)`를 살펴보면 미래의 점포 모습을 미리 점쳐볼 수 있습니다.


소규모 면적의 활용성을 극대화 하기 위해 각종 디지털 기기로 본점 직원과 직접 대화하면서 거의 모든 은행업무를 볼 수 있습니다. 예약도 가능하기 때문에 은행도 고객도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이 대세인 지금, 은행들의 변신이 무죄인 이유는 무엇일까?


<인터뷰>변형수 산업은행 연구위원
"비대면채널은 아시다시피 고객들이 즉각적으로 은행 수익에 연결되기는 힘든 부분이 있고요. 고객이 방문을 해야지 여러가지 상품판매를 크로스셀링 한다든지 판매 기회가 생기게 되는데..."


수익성 확보를 위해 은행 영업점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졌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점포는 관계형 서비스나 자문 서비스의 중심인 만큼 이같은 역할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감성과 편의성을 높인 다양한 점포전략을 구사할 전망입니다. 대형마트나 주유소처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이(異)업종과 연계하거나 상대적으로 수익성면에서 기여도가 높은 고액 우량고객을 세분화한 차세대 PB점포의 출점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갈수록 커지는 환경변화와 고객들의 니즈(needs)를 맞추기 위한 은행의 변신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한국경제TV 최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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