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임원 효과‥'라면주' 상승

입력 2013-04-22 16:23   수정 2013-04-2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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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너지 임원이 대한항공 승무원을 폭행한 것을 패러디한 `포스코 라면`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사진 = 인터넷 게시판>

특히 농심 신라면을 포스코 라면으로 바꾼 패러디가 인기를 끌자 22일 농심 주가가 전거래일인 19일보다 5.45% 오른 348,00원을 기록했다.

삼양은 25,600원으로 19일보다 0.99% 오르는데 그쳤지만, 오뚜기는 402,500원으로 5.09%나 상승했다.

반면 포스코 주가는 보합인 320,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와 관련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 각종 `포스코 라면`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게시물에는 라면 봉지에 ‘매운 싸다구맛’, ‘개념 무(無) 첨가’ 등의 문구와 ‘기내식의 황제가 적극 추천합니다’라는 이미지가 그려져 있다.

이에 대해 포스코그룹은 대한항공 여승무원을 폭행한 포스코에너지 임원을 보직해임하기로 했다.

포스코측은 22일 오후 인사위원회를 열고 이처럼 결정하고,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에너지 임원(상무)으로 알려진 A씨는 지난 15일 대한항공 LA행 항공편에 탑승해 "기내식을 입맛에 맞춰 가져오지 않는다"며 여 승무원을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기내식으로 나오는 밥이 제대로 익지 않았다며 라면을 끓여줄 것을 요구, 수차례 라면을 다시 끓여 제공했으나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설익었다", "너무 짜다" 등의 이유로 여러 차례 다시 끓여올 것을 요구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한번 먹어봐라. 너 같으면 먹겠냐"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급기야 A 씨는 승무원이 기내식을 준비하는 곳까지 찾아가 들고있던 잡지책으로 B씨의 눈 주위를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한항공 측은 A 공항 측에 이 사실을 신고했고, 비행기 착륙 직후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해당 임원을 잡아 `입국 후 구속 수사`와 `입국 포기 후 귀국`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제시, A씨는 입국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포스코에너지의 공식 사과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대기업 임원이면 이럴 수 있나", "앞으로 포스코그룹은 대한항공 안타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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