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어닝시즌 '먹구름'

정경준 기자

입력 2013-04-2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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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를 시작으로 주요 증권사들이 줄줄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시장 컨센서스 대비 30% 넘게 순이익 감소가 예상되는데요,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이번 주에 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업종 전체로 봤을 때, 시장 컨센서스 대비 30% 가량 순이익 감소가 예상됩니다.

`어닝쇼크`가 우려되는 상황인데, 시장 위축에 따른 거래대금 급감이 증권사 수익에 악영향을 미친 것입니다.

<인터뷰> 이태경 현대증권 수석연구원
"전체적인 거래대금 감소 영향으로 좋지 않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거래대금은 현재 일평균 6조원 수준으로, 현재 업황을 감안하면 좋은 실적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당장, 브로커리지 비중이 높은 증권사들의 경우 실적 악화 정도가 상대적으로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 증권사 실적 추정치를 살펴보면, 대우증권의 경우 지난 4분기(1월~3월) 순이익은 35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대신증권 역시 28%, 키움증권도 31% 가량 순이익 감소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4분기 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급감하면서 `어닝쇼크`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반면, 자산관리 부문의 비중이 높은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 등은 업황 악화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이태경 현대증권 수석연구원
"대우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처럼 거래대금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큰 회사들의 실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반기가 되면 북미와 유럽에서의 경기회볷 신호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하반기 거래회전율이 높아지면서 거래매매 빈도가 잦아지면 좋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연간 실적으로 비교할 때도 대다수 증권사의 순이익이 전년대비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되면서 증권업종 전반에 대한 실적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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