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 더 이상 '곁다리'가 아니다

입력 2013-04-2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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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블루뉴스 이송이 기자] 남성들의 패션은 절제된 미에서 중후한 멋이 드러난다. 때문에 차분함 속에 인상 깊은 포인트로 화려함을 표현한다.

특히 행커치프나 양말, 손수건 같이 작아 보이는 작은 아이템에서 그만의 멋과 취향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양말은 손쉽게 구할 수 있으면서도 센스 있는 포인트를 줄 수 있다.

남성 의류 조군샵 김광민 이사는 “최근 우리나라 직장에서도 비즈니스 캐주얼을 선호하는 곳이 늘어나면서 양말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정장에 밝은 컬러의 양말을 매치하면 너무 무겁거나 어두워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김광민 이사는 “남자의 양말이 화려해진 또 다른 이유로 패션트렌드를 들 수 있다. 최근에는 슬림핏 재킷과 함께 치노바지나 롤업 팬츠가 트렌드다. 이렇게 입고 앉게 되면 자연스레 양말이 보이게 되니 신경을 써 줘야 할 아이템이 된 것이다”고 말하며 양말의 종류에 대해 설명했다.

양말은 디자인 별로 종류를 나눌 수 있는데, 스트라이프 양말, 도트 양말, 아가일 양말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땡땡이`라고 부르는 도트 양말은 도트 크기와 컬러에 따라 강렬함의 수위가 나뉜다. 도트는 어떠한 팬츠에도 잘 어울리는 기본 양말 아이템이다.

스트라이프 양말은 선의 굵기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가는 스트라이프의 경우 경쾌한 느낌을, 굵은 스트라이프는 점잖은 느낌을 준다. 스트라이프 양말은 데님이나 면팬츠 모두 잘 어울리며 치노팬츠에도 제격이라 활용만점 아이템이다.

아가일 양말은 클래식의 대명사로 아이비나 영국신사들에게서 자주 볼 수 있는 다이아몬드 무늬의 양말이다. 다이아몬드를 감싸는 바탕색과 바지 컬러를 통일감있게 매치하면 안정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다. 특히 정장바지에 매치하면 중후한 매력을 돋보이게 할 수 있다.

세로줄, 가로줄, 원형, 등 형이상학적 무늬가 새겨진 패턴 양말은 정장보다는 데님과 면바지에 매치하는 것이 좋다. 무늬의 특성상 대담성과 특이성을 갖고 있어 격식 있는 룩보다는 편안한 스타일링에 적합하다.

원색 양말은 포인트를 주는 아이템으로 유용하다. 바지와 보색대비를 맞춰 신으면 밋밋해 보였던 의상에 포인트를 주기 적절하다. 특히 바지와 신발 사이의 싱거움을 채울 수 있다. 치노팬츠나 면바지와 잘 어울리며, 데님과 매치했을 때는 자칫 촌스러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사진=조군샵)

songyi@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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