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체없는 5월 위기설‥외국인 수급 관건"

입력 2013-04-2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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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커스 1부 - 집중분석
우리투자증권 김병연 > 우려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증권사 대부분에서 시장이 좋을 것으로 이야기를 했는데 북한 이슈, 유럽위기 등 여러 가지 뉴스들이 나오면서 시장이 좋지 않았다. 안 좋을 때마다 위기설이 나오고 있다.
위기설의 근거는 무엇일까. 과거 3, 4년 전을 보면 3~4월에는 시장이 괜찮았다가 5월에 항상 좋지 않았다. 그 이유는 그리스 사태, 이탈리아 위기 등이 많이 나타났었고 3~4월 시장이 좋은 것에 대한 반대급부가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번에는 3~4월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 5월이 더 안 좋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사실 5월에 커다란 악재나 이슈는 없다. 키프로스 사태 등의 리스크가 증가할 모습도 보이지 않고 있다. 상당히 안 좋기 때문에 5월에 대해 더 안 좋게 볼 수밖에 없다.
지수가 많이 떨어지면 싸다고 본다. 아무리 싸도 안 사면 그만이 아닌가. PBR 기준으로 보면 1800선 중후반이 1배 수준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계속 싼 것은 맞다. 그리고 북한에 대한 대북 리스크 때문에 컨트리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더 많이 빠진 모습이기 때문에 대북 리스크의 완화, 유로존 등의 리스크가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면 지금 싼 것은 맞다.
이것을 믿을 수 있는지 여부는 1분기 실적에 달려 있다. 그런데 실망감을 많이 줬다.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만도부터 시작해 주주가치를 제고하지 않는 모습 등으로 인해 실망을 많이 했지만 중반으로 오면서 IT나 현대차 실적 컨센서스 등이 조금씩 견조하게 나타나며 4분기보다는 1분기가 우려감을 덜어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므로 싼 것은 맞다.
가장 안 좋았던 것은 엔저 현상, 현대차 리콜 사태, 임금 소송 등이다. 여러 가지 악재들이 많이 나왔다. 그런데 간단하게 보자면 2분기에는 한국의 수출 성수기다. 워낙 가격 경쟁력이 안 되며 엔저 때문에 우려가 많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현대차의 경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 마이너스이지만 매출액은 3% 정도 오르는 모습이다. 예를 들어 엔화가 105엔으로 갔다고 해서 현대자동차가 안 팔리지는 않을 것이다. 매출액은 상당히 견조하다. 그러나 감익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특히 7, 8월 미국과 유럽은 드라이빙 시즌을 맞는다. 이 시기 전 2분기에 한국의 수출이 상당히 좋아지는 성수기에 도래하는 모습이기 때문에 1분기의 실적이 거의 반토막나지 않는 수준에서 2분기 실적이 올라가는 그림이라면 충분히 좋을 것이다.
중국이나 미국도 경제성장률에 대한 고민이 많이 있을 것이나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좋아지는 그림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5월 증시가 여기서 더 내려간다, 1800중반이나 초반까지 내려간다고 보지는 않는다. 현재 현대차의 PBR은 4.9배 정도다. 과거 10년 평균은 6.5배였다. 그동안 악재에 악재를 거듭하면서 실적보다 주가가 상당히 많이 빠졌다.
외국인이 상당히 문제다. 그동안 뱅가드 이슈 때문에 많이 빠졌고 프로그램 중심으로 많이 빠졌었는데 뱅가드 이슈는 소멸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이머징으로 빠져나가는 돈이 디벨롭 마켓에 들어오는 돈으로 상쇄되기 때문이다. 4월에 외국인과 관련해 힘들었던 것은 유럽계나 중국계에 1~3월에 많이 들어왔었는데 4월부터는 미국계, 유럽계, 중국계도 같이 팔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북한발 리스크, 실적에 대한 실망감 때문에 같이 팔았고 이런 유럽계나 중국계가 같이 들어올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한국에서는 신 정부 수혜가 계속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헬스케어 등도 여전히 좋고 미디어 등 내수주들은 충분히 좋다. 전략적으로 보자면 IT에 대한 이견은 하나도 없고 자동차는 싸지만 손이 나가지 않는다. 내수의 헬스케어, 미디어, 소프트웨어 등은 신 정부 수혜가 가능할 것이다. 유통, 면세, 통신 등은 가입비 폐지 등으로 인해 신 정부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 이렇게 내수주로 나눠 생각을 하는 것이 좋겠다. IT에 대한 이견은 없으니 자동차는 뉴스 플로우, 실적 등을 확인하며 중장기적으로 본다면 충분히 싸게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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